▲ 지난 1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오마이스쿨 특강 <윤태영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가 열렸다.
오마이스쿨
윤 강사는 청와대를 그만두겠다는 마음을 담아 두 장짜리 편지를 써올린 경험 등 노무현 대통령과의 일화도 들려줬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김대중파'와 '리영희파' 중 누가 세상을 바꿀까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김대중파'는 말 잘 하는 사람이고 '리영희파'는 글 잘 쓰는 사람을 말하겠죠. 노 대통령 역시 '김대중파'에 가까우셨잖아요? 생방송 기자회견을 즐길 만큼 말을 잘 하셨지요. 그렇지만 늘 글을 쓰고 싶어했고, 글 쓰는 보좌관들을 특히 총애했습니다."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 문장이 탄생하기까지 비화도 곁들였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라는 국정운영 원칙을 바로 세우겠습니다.'라는 문장을 받았는데 내용은 좋았지만 임팩트가 부족해 보였습니다. 늘어지는 느낌마저 들었고요. 고심 끝에 바꾸었습니다."당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는 강렬한 느낌의 문재인 후보 단문 연설은 이렇게 탄생했다고 합니다.
윤 강사는 끝으로 '경험의 기록'을 강조했습니다.
"독특한 인생 경험이 있다면 글 쓰는 사람으로선 행운입니다. 꼭 메모를 해두는 게 좋아요. 중환자실에 입원한 적이 있는데, 언젠가 써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중환자실을 상세히 묘사해 기록해 뒀습니다."글쓰기 시작이 막연한 분, 글 써내려가기가 좀체 쉽지 않은 분, 써도써도 답답한 분 등 여러 수강생을 두루 만족시킨 눈높이 맞춤형 글쓰기 강좌였습니다.
윤태영 강사가 이날 강조한 네 가지 '글쓰기 지침'은 이렇습니다.
| 윤태영이 강조한 <네 가지 글쓰기 지침> |
1. 단문을 쓰자. 주어는 서술어 가까운 곳에 두자. 짧게 쓰기 시작해 중간 중간 장문을 섞는 게 좋다. 문장 끊는 연습을 자주하는 게 좋다.
2. 설득보다 공감이 먼저다. 사람들 눈에 잘 띄는 책 표지는 사람 얼굴 들어간 표지다. 글도 공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3. 논리와 감성을 결합하자. 이를테면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장인 좌익 경력 시비에 대해 '그럼 아내를 버리란 말입니까?'라고 되물었던 게 좋은 예다. 이 말은 사실 굉장히 논리적 말인데,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말이기도 했다. 논리와 감성을 결합하려면 소설이나 영화도 많이 봐야 한다.
4. 명문에 집착하지 말자. 과도한 욕심을 버리자. 가령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문장은 '사람', '책', '만든다'라는 평범한 단어를 조합한 것인데도 굉장히 큰 울림을 준다. 대구법을 많이 연습하는 것도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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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스쿨은 윤태영 강사의 오프라인 강좌를 온라인으로 만들어 출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오마이스쿨에서 2015년 다양한 글쓰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오마이스쿨 특강 <윤태영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 맛보기 영상 ⓒ 오마이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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