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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위 막판 역전포... 전자랜드 단독 6위로 올라서

[2014-2015 프로농구] 전자랜드 79-77 KCC... 손에 땀을 쥐는 대역전극

15.02.05 09:19최종업데이트15.02.0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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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KCC전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남자 프로농구 전주 KCC와 전자랜드간의 경기에서 차바위의 막판 역전포가 터진 전자랜드가 79-77를 승리를 거두고 KCC전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21승 2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근접한 전자랜드는 단독 6위에 올라서며 순위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 막판 역전패를 당한 KCC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지며 9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KCC는 1쿼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신명호의 빠른 공격과 타일러 윌커슨의 3점슛이 이어지면서 18-12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자랜드의 포웰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면서 추격을 당하기도 했지만 20-18로 2점을 리드한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1쿼터 후반에 전자랜드의 강한 추격을 받았던 KCC는 2쿼터가 시작되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하승진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를 28-20으로 만들었다. 전자랜드의 차바위가 3점포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실마리를 잡기도 했지만, KCC는 심스와 김태술의 득점에 이어 김지후와  김효범의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41-2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막판에 전자랜드의 반격을 허용하며 43-33으로 리드한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 내내 수세에 몰렸던 전자랜드는 후반 3쿼터가 시작되면서 짜임새 있는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정영삼의 3점슛과 주태수의 중거리슛, 차바위의 속공 득점이 이어지면서 40-45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KCC는 신명호의 3점슛과  정희재의 중거리슛으로 전자랜드에 응수하며 58-52 리드를 지킨 가운데 3쿼터를 마치며 연패 탈출에 대한 희망을 가졌다.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4쿼터. 전자랜드의 반격이 다시 펼쳐졌다. 정병국이 골밑슛과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57-60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KCC는 윌커슨의 자유투 득점, 속공 등을 성공시키며 67-57로 달아났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은 끈질기게 펼쳐졌다. 포웰의 맹공이 이어지면서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3점 차까지 맹추격했고, 종료 1분가량을 남기고는 포웰의 화끈한 덩크슛까지 나와 74-75,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 전자랜드는 윌커슨에 득점을 허용하며 다시 점수 차를 허용했지만, 포웰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77-77 동점을 만들었다.

전자랜드의 막판 맹공은 역전으로까지 연결이 됐다. 포웰이 리바운드를 성공시킨 후 빠르게 KCC의 골망으로 쇄도했고, 공을 이어받은 차바위가 깨끗하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79-77, 막판 대역전극을 성공시켰다.

이날 전자랜드는 포웰과 차바위가 확실하게 공격 투톱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포웰은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35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차바위도 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1득점을 기록했다.

KCC전 연패에서 벗어나며 단독 6위로 올라선 전자랜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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