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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투어로 '꽃' 피운 김준수, '나비' 되어 날다

[공연리뷰] 2015 아시아투어 서울 공연 열어...정규 3집 무대 국내 첫 공개

15.03.08 10:33최종업데이트15.03.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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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번째 아시아 투어 서울 공연에서 JYJ 김준수가 노래하고 있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공연을 통해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JYJ 김준수. 국내 팬들과 만나는 거의 유일한 매개체인 공연이기에 한 번도 허투루 임한 적이 없다는 그는 이번에도 무대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아냈다. 노래와 퍼포먼스, 무대 장치까지 삼박자가 고루 어우러진 콘서트에서 김준수는 관객들에게 오롯이 진심을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김준수의 정규 3집 < FLOWER(플라워) > 발매기념 아시아 투어 < 2015 XIA 3rd Asia Tour Concert >가 열렸다. 지난 3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일본 오사카에서 아시아 투어의 포문을 연 김준수는 서울을 두 번째 공연지로 선택, 이날 7천 명의 관객 앞에서 신곡 무대를 선보였다.


정규 3집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꽃'을 부르는 김준수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정규 2집 타이틀 곡 'Incredible(인크레더블)'과 1집 수록곡 'Lullaby(럴러바이)', OST 메들리와 뮤지컬 <드라큘라>의 넘버인 'Loving you keeps me alive(러빙 유 킵스 미 얼라이브'를 제외하면 모두 신곡이었다. 김준수는 더블 타이틀 곡인 'X Song(엑스송)' '꽃'을 비롯해 수록곡 'Love you more(러브 유 모어)' 'Reach(리치)' '나의 밤' 'Out of Control(아웃 오브 콘트롤)' 'Musical in Life(뮤지컬 인 라이프)' 등을 들려줬다.

공연 중, 나비 모양의 장치가 달린 와이어를 타고 허공으로 날아오른 김준수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나비(Butterfly)'를 부르며 나비 모양의 와이어 장치를 타고 메인 무대에서 공연장 중앙에 마련된 아일랜드 무대로 나온 김준수는 다시 공중으로 날아올라 관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갔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다가도 이내 현란한 레이저쇼를 펼치고, 탭댄스를 췄다. 김준수는 발라드와 댄스, 힙합 등 장르를 넘나드는 노래를 소화하며 관객에게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김준수의 콘서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간이 된 '지니타임'도 어김없이 관객을 찾아왔다. 김준수가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타임'을 위해 관객들은 참 많은 준비를 해왔다. 댄스곡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CD를 건네는 이도 있었고, 악보를 파일에 모아온 이도 있었다. 소화할 수 있는 것을 고르긴 했지만, 김준수는 갑자기 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동방신기의 '약속했던 그 때에', 빅마마의 '체념' 등을 부르는 등 관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관객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 타임' 코너에서 김준수가 관객이 준비한 소원을 살펴보고 있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28살, 29살 초반까지는 걱정됐는데, 막상 서른 살이 되니까 홀가분하고 좋았다.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고 털어놓은 김준수는 "남자는 서른부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0대에 데뷔해 20대를 바쁘게 지나온 김준수의 서른 살은 그가 정말 사랑하는 무대에서 그렇게 시작됐다. 김준수는 이후 중국과 태국, 일본 등지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잠실실내체육관을 꽉 채운 관객들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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