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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코리안 전성시대' 열릴까?

[여자프로골프] 유소연, LPGA 우승... 미국·유럽골프투어서 개막 8연승

15.03.16 11:03최종업데이트15.03.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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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가 2015년 최고의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유소연(24)은 15일(한국 시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이날 파이널 라운드에서 '경쟁자' 박인비(26)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이뤄내며, LET(유럽골프투어)서 첫 우승을 거두며 프로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한국골프는 2015시즌 개막 이래 미국·유럽골프투어 8연승을 달리는 기념비를 이어갔다.

여자골프는 최나연을 시작으로 최근 싱가포르 대회에서 박인비의 우승 그리고 유소연까지, 한국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해외 무대에서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

2011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US 여자 오픈에서 깜짝 우승하며 여자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유소연은 2012년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2014년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 우승 등을 거두며 LPGA 통산 3승을 달성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샷 감각과 깔끔한 퍼팅 실력으로 2014년 8월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감격스러운 우승을 만끽했다. 

유소연은 이날 실력 못지 않게 정신력 또한 돋보였다. 최종 라운드에서 '최강' 박인비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끝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으며 정신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7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박인비와 3타 차까지 벌어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다시 버디를 이어가며 추격을 이뤘다.

한편 유소연의 우승과 함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요코하마 PRGR 레이디스컵에 참가한 이지희(36)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태극 골프낭자들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박인비, 유소연을 비롯해 앞으로 세계 무대에 도전하게 될 기대주 김효주(20), 백규정(20) 등도 해외 무대에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그야말로 올해 최고의 전성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한국여자골프가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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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유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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