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마리슈 합주를 하고 있는 마리슈
이성관
- 얼
마전에 S사의 광고 중에 '너희는 아직도 음악을 돈 내고 듣니? 나는 공짜로 들어'라는 문구가 들어 있어서 뮤지션들의 반발을 샀어요. 그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박성욱 : "그런 부분도 아까 이야기한 것과 비슷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에 그 한 음악스트리밍 회사에서 '너희 노래를 메인 차트에 처음에 노출되게 해줄게, 노래 여기로 좀 줄래?' 이렇게 나온다면 어떻게 할까요? 사실 그건 고민도 안 하고 무조건 하는 거죠.
음원 구조를 위해서는 그래서는 안 된다 하는 말은 정말 구호로만 들어올 수 있죠. 현실은 그런 문제가 아닐 수 있는 것이죠. 저의 개인적인 문제의식과는 별개로 생각되는 것이죠. 돈을 주든 안 주든 조금이라도 내 음악을 들어 줬으면 하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죠."
- 예전에는 락밴드가 주로 인디밴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그것도 역시 이른바 '정신'의 문제일까요?박성욱 : "그건 좀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지금은 어쿠스틱 붐이 일어났습니다. 예전에 펑크나 락밴드가 인디를 이끌어 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이어질 수 없었던 것은 또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락밴드가 공연을 하려면 우선 갖춰놔야 하는 게 많습니다. 일단 드럼을 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 자체부터 어려우니까요. 반면에 어쿠스틱 씬은 그냥 사람들과 엠프만 있으면 지금 당장 이 커피숍에서도 공연이 가능하죠. 열댓 명의 관객만 있더라도 충분히 공연할 수 있고, 만족스러운 공연이 가능해요. 그러니까 어쿠스틱으로 몰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죠."
- 그것도 역시 현실적인 문제군요. 마지막으로 음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세요. 음악하는 사람들이 음원만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볼 수 있잖아요?고수영 : "사실 저는 아주 예전부터 곡을 만들어 왔어요. 그래서 저작권 관련 통장을 따로 두고 있죠. 하지만 한 번도 그 통장을 정리해 본 적이 없어요. 거기 얼마가 들어왔는지 확인하지 않았죠. 10년을 해온 일의 대가가 이건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될 까봐 못 열어보겠더라고요. 나중에 찾아보려고 해요."
박성욱 : "사실 어쿠스틱 시장이 커지면서 기본적인 선을 지키지도 않고 돈만 바라는 신예 뮤지션들이 있는데 그러지는 않았으면 해요."
(* 인터뷰 전문은 이 기자의 거북이 뉴스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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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터넷 언론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사건에 함구하고 오보를 일삼는 주류언론을 보고 기자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주로 찾아가는 인터뷰 기사를 쓰고 있으며 취재를 위한 기반을 스스로 마련 하고 있습니다. 문화와 정치, 사회를 접목한 기사를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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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음악인들이 어쿠스틱에 몰리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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