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쯔강 여객선 침몰 구조 작업을 보도하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 갈무리.
신화통신
중국 구조 당국이 양쯔강 여객선 '둥팡즈싱' 침몰사고 사흘째 실종자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구조 당국은 3일 오전까지 탑승객 458명 가운데 14명이 배에서 탈출하거나 구조됐고 12구의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430여 명은 여전히 생사가 불투명하다.
일부 구조 요원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 여객선 선체를 두드리자 소리가 들렸다고 보고하면서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잠수 요원이 선체 안에 압축 산소를 주입하기도 했다.
사고 수역의 유속이 빨라 일부 시신이 유실될 우려도 있어 구조 당국은 150km 정도 떨어진 우한, 츠비 수역까지 수색을 확대했다. 만약 성과가 없을 경우 200km 떨어진 곳까지 더 확대할 계획이다.
사고가 발생하자 먼저 배에서 탈출해 목숨을 건진 선장은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선장은 강한 회오리바람에 배가 뒤집히면서 불과 2~3분 만에 침몰했다고 진술했다.
더구나 탑승객 상당수가 단체 관광을 온 50~80대 노인들이어서 자력으로 탈출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명을 등록한 탑승객 가운데 최고령자는 83세, 최연소자는 3세다.
배에서 탈출하느라 사고 신고도 하지 않은 선장은, 헤엄쳐 강에서 나온 뒤 여객 회사에 전화를 걸어 사고를 알렸다. 구조 당국도 다음날 사고 현장에 도착한 데다가 폭우와 강풍으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총리 "생존의 기적을 만들어 달라"
▲ 중국 구조 당국의 양쯔강 침몰 여객선 구조 작업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중국 정부는 리커창 총리가 구조 작업을 총괄하며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동원했다. 또한 양쯔강 상류에 있는 싼샤댐의 방수량을 조절해 유속을 줄여 구조 요원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구조 당국은 항로표지선 11척, 보트 46척, 초계정 14척, 경찰선 7천 등 총 112척의 선박을 동원했으며, 적재량이 1760톤에 달하는 인양선 5척이 이날 오후 사고 수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커창 총리는 "작은 희망이라고 절대 포기하지 말고 구조에 나서달라"며 "잠수 요원들은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선체를 면밀하게 수색해 생존의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중국 양쯔강 여객선 침몰 사고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생존자가 구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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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여객선 침몰, 여전히 430여 명 '생사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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