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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침묵 깨고 3안타 폭발... '타율 0.341'

[해외야구] 히로시마전 2루타 2개 포함 3안타 맹활약

15.06.14 09:38최종업데이트15.06.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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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보이' 이대호가 하루 만에 침묵을 깨고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는 지난 13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펼쳐진 2015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가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여섯 번째다.

이대호는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멈췄다. 그러나 이날은 2회말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투수 크리스 존슨의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체인지업 변화구를 절묘하게 받아쳐 우전 2루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이대호의 불붙은 타격감은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히로시마 구원투수 오세라 다이치의 직구를 받아쳐 외야 담장 상단을 때리는 대형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마운드의 부진과 타선 집중력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대호가 팀 타선에서 가장 많은 3안타를 터뜨렸지만 3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소프트뱅크는 선발투수 제이슨 스탠드릿지가 4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뒤 구원 등판한 니호 아키라마저 1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하면서 결국 3-9로 대패를 당했다.

소프트뱅크는 센트럴리그 최하위 히로시마에 이틀 연속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35승 3무 24패를 기록, 이날 승리한 니혼햄 파이터스에 퍼시픽리그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반면 이대호는 2루타 2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패배 속에서도 홀로 빛났다. 시즌 타율도 0.341로 상승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3할4푼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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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소프트뱅크 호크스 일본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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