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예수도 동성결혼 인정했을 것"

"개인적인 믿음"이라며 밝혀... 낙태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

등록 2015.07.09 09:08수정 2015.07.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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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예수가 동성결혼을 인정했으리라 믿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8일(현지 시각)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인터뷰한 기사를 보도했다. 여기서 카터는 최근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묻는 질문에 "문제될 것 없다"고 답했다.

그는 "성서에 나온 어떤 구절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믿음"이라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예수는 만약 정직하고 신실하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어떤 사랑도 지지했을 것이며 동성결혼이 누구에게 해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믿음이 늘 인생의 중요한 부분이었던 복음주의자"이지만 "모든 사람이 결혼할 권리가 있으며 동성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지역의 법원이나 교회에 가서 결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낙태에 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예수가 성폭행·근친상간·임산부의 목숨이 위태로운 경우가 아니면 낙태를 인정하리라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통령 재직 시절을 회상하며 "그래서 갈등을 겪었다"면서 "그러나 나는 헌법과 연방대법원이 해석한 이 나라의 법에 따랐다"고 말했다.
#지미 카터 #동성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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