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의정부고 박근혜 패러디 졸업사진 신고해.... 일베에서도 빈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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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진(woojinher)등록 2015.07.15 10:49

졸업 사진 패러디로 유명한 의정부고 한 학생이 박근혜 대통령을 패러디하는 졸업사진을 찍고 있다. ⓒ 페이스북 캡쳐


박근혜 대통령을 패러디한 의정부고 학생을 일베 유저가 국방부, 교육부, 국정원에 신고했다.

14일 오전 SNS와 커뮤니티에 박근혜 대통령을 패러디해 졸업사진을 찍은 의정부고 학생의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후 1시에 일베의 한 유저는 '[고자질저장소] 의정부고 대통령 비하 졸업사진 신고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일베 유저는 "좋은 추억 선물하마"라며 국방부, 교육부, 구정원에 민원을 넣은 인증샷을 올렸다. 민원에서 그는 "패러디 사진은 SNS 여기저기에 뿌려져서 대통령을 비웃음 거리로 만들 것이다."라며 "글 게시자가 아닌 해당 학생및 담당 교사를 엄중히 징계처분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 게시글은 일베 내에서 조차 빈축을 샀다. 일베 유저들은 "욕하고 싶은데 니가 고소할까봐 참는다", "역대 일베 굴욕에 이것도 추가해야한다", "유머는 유머로 좀"
등의 댓글로 해당 게시물을 비판했다.

네티즌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있는 의정부고 졸업사진들이다. 진중권 교수는 "창의적인 애들을 12년 동안 입시감옥에 가둬놓다니..."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 페이스북 캡쳐


한편, 의정부고의 다른 졸업사진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년 부터 시작된 의정부고 패러디 졸업사진은 네티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있다. 한 네티즌은 "벌써 다음 16년 의정부고 패러디 졸업사진이 기대된다."며 댓글을 달았다. 다른 네티즌은 "이러니 일베도 욕을 못하지...."라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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