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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뜨거웠던 전반기... 최고 성적 기대된다

[해외야구] 시즌 19호 홈런 터뜨리며 전반기 마무리, 후반기 기대 높여

15.07.16 09:25최종업데이트15.07.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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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보이' 이대호가 전반기를 화려하게 마치고 후반기 기대를 더욱 높였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는 15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기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대호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이날 이대호는 2회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투수 우와사와 나오유키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19호 홈런이다.

이대호는 4회 좌전 안타, 5회 볼넷, 7회 우전 안타, 9회 우전 2루타 등 5타석 4안타 1볼넷으로 '100% 출루'를 기록하며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소프트뱅크도 7-4로 승리하며 퍼시픽리그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타율 0.322, 19홈런, 60타점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시즌 초반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며 2할대 초반 타율로 추락하는 등 온갖 비난의 중심에 섰던 이대호로서는 엄청난 반전이다.

극심한 부진에도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은 이대호는 5월이 되자 월간 타율 0.439, 8홈런 24타점으로 기대에 보답했다. 독보적인 기록을 앞세워 월간 MVP로 선정되면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무엇보다 홈런이 눈에 띈다. 이대호는 지난해 144경기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해 타율 0.300,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전반기에만 벌써 지난해와 똑같은 19홈런을 터뜨렸다.

타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는 지금의 기세를 후반기에도 꾸준히 이어간다면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3할 타율, 30홈런, 100타점이라는 최고의 기록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홈런 부문에서 4위를 질주하고 있어 홈런왕도 도전해볼 만 하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해인 2012년 91타점으로 타점왕 등극 이후 개인 타이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을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이대호로서는 더욱 홀가분하게 홈런왕을 노릴 수 있다.

올 시즌 소프트뱅크는 가장 막강한 타선을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상대 투수들이 이대호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기 어렵다. 이대호가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일본 진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대호는 후반기를 기다리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친 뒤 오는 20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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