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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시장, 중국판 '우결' 깜짝 출연 서울시 안내직원 유니폼을 입은 박원순 시장이 27일 오후 서울시청내 시민청에서 중국판 '우결'(우리 결혼했어요)로 알려진 '루궈아이(如果愛-사랑한다면) 시즌2' 출연자인 판스치-장멍 커플에게 옛 군기시 터를 안내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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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사실은 서울특별시장이었어요" ⓒ 권우성
"놀랐죠? 저 사실은 서울특별시장이었어요."
직원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자신들을 안내하던 사람이 무대 뒤로 들어갔다 양복을 입고 다시 짠~ 하고 나타나자, 두 남녀 모두 깜짝 놀란 얼굴을 한다. 남자는 아예 망연자실 주저 앉아버렸다.
27일 오후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소개하는 안내원을 자처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이들에게 시민청에 마련된 옛 군기시 터, 공정무역가게와 상설무대 등을 안내하며 다음에도 또 서울에 들를 것을 권유했다.
사실 이들 남녀는 일반 관광객이 아니라 중국의 유명 연예인들. 중국에서 동 시간대 시청률 1-2위를 달리는 호북위성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루궈아이(如果愛) 시즌2>의 주인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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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청에 도착한 판스치-장멍 커플이 박원순 시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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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스치-장멍 커플을 향해 박수치는 박원순 시장. ⓒ 권우성
▲ 박워순 시장이 판스치-장멍 커플에게 기념패를 전달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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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는 셀카 촬영으로... ⓒ 권우성
중국판 '우결', 서울 명소 돌며 촬영... 중국인들에 서울관광 어필
남자는 유명가수이자 배우인 판스치, 여자는 배우 장멍. 장멍은 중국의 SNS 웨이보 팔로어가 548만 명에 달한다.
<루궈아이>는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프로그램으로, 이번 시즌2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회를 서울의 명소들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는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서울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 방송을 유치, 서울 주요 명소의 매력을 적극 어필해 관광객들을 유인한다는 계획이다.
촬영은 27~28일 양일간 시민청을 비롯해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롯데월드, 명동성당, 백인제가옥, 명동 재미랑 등 서울의 전통과 멋, 재미가 물씬 뭍어나는 곳에서 진행된다.
서울 촬영분은 오는 9월 말 중국 전역에 방영되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7~8개의 중국과 동남아시아 방송 촬영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박 시장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중국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를 돌며 중국인들을 상대로 서울 관광을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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