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환경교육, 선택 아닌 기본으로 인식되길

등록 2015.09.15 09:36수정 2015.09.1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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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따라 불쌍해 보이는 북극곰 인형
오늘따라 불쌍해 보이는 북극곰 인형 전홍표

우리나라 환경교육은 1981년에 고시된 제4차 교육과정개편 때 과학 등 일부 교과에 환경 내용을 반영하면서 도입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경제 개발로 인한 환경문제가 사회적문제로 대두되는 시기였습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으로 말미암아 1980년 1월 우리나라 환경의 역사의 시초인 환경청을 발족하였습니다. 그 시기에 환경교육이 시작되었으니 환경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이미 35년 전부터 인식되었던 것입니다.

인간은 환경의 질을 통제할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생명체인 점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비롯된 환경오염의 원인 중 하나가 '급속한 인구증가'입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인간에 의한 환경의 파괴는 가속화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져 환경이 악화된 곳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는 올해는 1950년 이래 최악의 엘니뇨현상이 발생하여 세계적으로 이상 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지역에 따라서도 다양한 형태의 기상재해가 나타날 수 있다"며 "분야별로 대비가 필요하다"라는 내용도 보도됐습니다. 또 뉴스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재앙적 상황도 접하게 됩니다.

기후변화에 관한한 가장 권위 있는 기구인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에서 최근 발표한 제5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의 배출이 기후변화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와 같은 화석연료를 기반에 둔 경제성장이 계속될 경우, 21세기 말 지구평균 기온은 3.7°C까지 상승하게 되어, 인류는 큰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학계에서는 온실가스 급증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각종 인간 활동으로 인한 환경오염, 즉 산림파괴와 남획, 급격한 소비증가 등으로 인간이 6번째 대멸종을 촉발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환경문제는 이제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정도의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류의 재앙적 환경 개선을 실현시키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교육입니다. 환경문제는 단지 과학 기술만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인간내부의 문제, 삶의 방식, 세계관, 철학, 도덕 및 윤리, 삶의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육을 통해서 환경이 무엇인지 알게된다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인간이 무엇을 느끼고 해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며 실천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환경교육의 역할인 것입니다.

환경교육은 생명존중의 가치는 물론, 생태적으로 조화롭고 정의로운 삶의 태도와 실천을 배우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환경교육단체들은 유아기부터 청소년기 때까지, 지속적이고 보편적인 환경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따라서 학교의 환경교육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2009년부터 환경교사의 신규임용은 중단된 상태이고 전국적으로 10% 미만의 학교에서 환경교과를 선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환경 전문교사 실태조사(2014년, 교육통계서비스, 출신자격별 기준)에 따르면 중학교 194명, 고등학교 75명(일반고 59명, 자율교 1명, 특목고 1명, 특성화고 14명)으로 학교 수에 비해 환경 전문 교사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바로 이것이 환경교육의 현실인 것입니다.

적어도 교육에서 만큼은 환경교육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길 희망합니다.
#환경교육 #청소년 자살 #기후변화 #지구온나화 #2015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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