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1톤 재활용, 나무 17그루 지킨다고요?

대전대학교 이면지함 설치 캠페인 시행

등록 2015.10.19 15:08수정 2015.10.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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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대학교는 2014년부터 교내 쓰레기 절감을 위하여 자발적 협약을 맺고 일회용품 사용 절감, 학내 구성원의 인식 변화를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공유와 협력을 통한 대전대학교 자원순환 캠퍼스 만들기'를 주제로 활동하고 있으며, 교내 종이 쓰레기 절감을 위한 방법으로 '이면지 양면 사용하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교내 자원 순환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하여 2014년에 실시한 교내 쓰레기 조사 결과, 전체 쓰레기 중 31%가 종이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4용지의 사용이 많은 대학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면지를 재활용하여 종이 쓰레기 절감을 할 수 있도록 학교 곳곳에 이면지 함을 설치하였다.

대전대학교, 이면지 수거함 설치로 종이 재활용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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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도서관 열람실에 설치된 이면지함. 이면지가 남는 사람은 함에 기부하고 사용하는 사람은 자유롭게 가져다 쓸 수 있다. ⓒ 이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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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지함 사용 방법을 함께 부착하여, 설치만으로 자발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 이다현


이면지함 캠페인은 도서관 열람실·기숙사·과방 등에 자체 제작한 이면지함을 설치하여 한쪽이 깨끗한 이면지를 거둬들이는 방법이다. 이면지를 가지고 있는 학생은 쓰레기통이 아닌 이면지함에 종이를 넣기만 하면 된다. 연습문제를 풀거나 단어를 외우는 등 꼭 새 종이를 쓰지 않아도 되는 학생은 이면지함에 모인 종이를 자신이 필요한 만큼 가져다 쓰면 된다.

양면이 다 사용되는 이면지는 폐지함으로 배출한다.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는 종이를 별도로 분리함으로써 종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면지 기부자와 사용자는 얼굴을 직접 맞대지 않지만 서로 남는 것과 필요한 것을 공유하게 된다.

또한 모인 이면지로 노트를 제작하여 배포하면서 이면지 재사용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우리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꼭 거창한 방법이 아니어도 좋다. 단순한 이면지 함을 놓는 것으로 자원을 다시 쓰고 공유하는 문화와 함께 대전대학교에 쓰레기 절감의 효과를 기대해 본다.
#대전대 #그린캠퍼스 #자원순환 #이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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