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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뉴욕', 월드시리즈 대진표 확정

캔자스시티, 토론토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 뉴욕 메츠와 대결

15.10.24 15:28최종업데이트15.10.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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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 로얄즈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6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7회까지 3-1로 앞서가던 캔자스시티는 8회 초 라이언 매드슨이 토론토의 호세 바티스타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3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려있던 토론토는 이 홈런으로 기사회생하는 듯했다.

그러나 8회초가 끝나고 갑자기 비가 내리면서 경기는 40분 넘게 중단됐고, 바티스타의 동점으로 달아오른 토론토의 기세도 한풀 꺾이고 말았다. 반면 캔자스시티로서는 '행운의 비'로 작용했다.

캔자스시티는 8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로렌조 케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에릭 호스머가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캔자스시티는 발 빠른 1루 주자 케인이 과감하게 홈까지 파고들면서 결승점을 올렸다.

캔자스시티는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를 투입해 토론토의 반격을 저지하고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9회초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으나 결정타가 터지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30년-29년 기다린 두 팀의 첫 월드시리즈 맞대결

이로써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를 평정한 캔자스시티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시카고 컵스를 4승 무패로 꺾고 먼저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해놓은 뉴욕 메츠와 올 시즌 패권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캔자스시티와 메츠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목말라 있어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양 팀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은 사상 처음이다. 캔자스시티는 지난 1985년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승 3패로 꺾은 것이 마지막 우승 경험이다.

메츠 역시 캔자스시티가 우승한 이듬해 1986년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승 3패로 꺾고 우승한 것이 마지막이다. 캔자스시티는 30년, 메츠는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월드시리즈 1차전은 오는 28일 캔자스시티 홈구장에서 시작된다. 올 시즌 과연 누가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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