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 야시장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이수지
루앙프라방에서는 수많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엄청난 야시장이 열린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5시부터 슬슬 자리가 펼쳐지기 시작하고 일몰을 구경하고 내려온 6시에는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게 부스가 차려졌다. 돗자리를 깔고 저마다의 물품을 정리하고 내놓으며 지나가는 사람들 발길을 붙잡는다.
예쁜 등을 흔들어 보이기도 하고, 작은 주머니들을 가리키기도 하고 소리를 지른다. 라오스 전통의상부터 가방, 팔찌, 커피에다가 그 유명한 만낍 뷔페는 루앙프라방 야시장의 또 다른 매력이다. 야시장이 한껏 차려진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 우린 각자의 쇼핑 금액을 가지고 함께 물건을 사기 시작했다.
해외여행이라고 해봤자 일본 여행이 전부이지만 여행을 다니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사다주고 싶고, 함께 기억에 남겨주고 싶고,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을 나눠주며 내 여행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 돈은 많이 들지만 여행의 재미는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게나마 챙겨주는 선물이 아닐까 싶다.
다녀온 사람은 나이지만 그 여행을 함께 기억하게 되는 사람들은 선물로 인해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으니까. 그렇게 문득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하다못해 건망고라도 사다주고 싶었는데 이전 일정들에서 쓴 돈이 꽤 돼서 선물 살 돈이 부족했다. 수많은 자리들을 구경 다니며 쇼핑을 시작했다.
'꽃보다 청춘'에서 청춘들 셋이 나눠 낀 팔찌부터 시작해서 파우치, 팝업 카드 등 없는 것 빼고 다 파는 루앙프라방 야시장. 구경거리부터 시작해 주인과 하는 흥정까지 뭐 하나 빼 놓을 것 없이 재미와 추억을 선사해주었다. 역시, 여행의 꽃은 쇼핑이었다.
늦은 저녁은 유명한 식당에서 함께 나눠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다음 날은 꽝시폭포에서 놀고 짐 정리 후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엔으로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는 일정이었다. 결국 라오스 여행의 마지막 날이 오고야 만 것이다.

▲얼마되지 않는 선물들 건망고, 파우치, 팔찌, 커피, 엽서까지
이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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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이라도 더 태우려고... 이렇게 5시간을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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