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정찬모 전 울산교육위원장 영입

[인터뷰] 문재인 대표 입당 제의 수락한 정찬모 전 울산교육위원장

등록 2015.12.28 12:52수정 2015.12.2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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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자신의 차량으로 직접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정찬모 교육위원장의 자택을 방문해 정 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정찬모 전 울산교육위원장을 영입했다.

문 대표는 지난 26일 오전 자신의 차량으로 직접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정찬모 교육위원장의 자택을 방문해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해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함께 교육분야의 쌍두마차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고, 정찬모 위원장은 이를 수락했다.

교사 출신으로 전교조 창립멤버인 정찬모 위원장은 과거 울산시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을 지냈고 직전까지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울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

정찬모 위원장은 진보진영 뿐 아니라 일반 학부모, 노동자들에 이르기까지 각계로부터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 정찬모 울산교육감 후보, 9일만에 좋은교육펀드 5억 달성)

다음은 28일 진행된 정찬모 위원장과의 전화인터뷰 내용이다.

- 문재인 대표가 직접 자택을 방문했는데, 방문한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나?
"25일 새정치연합쪽에서 '내일 혹시 문재인 대표가 자택을 방문할지 모르니 차 한잔 할 시간을 비워달라'는 연락이 왔었다."

- 문 대표가 방문하면서 무슨 말을 하던가?
"새정치민주연합에 와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함께 교육분야의 쌍두마차가 되어 달라고 했다. 문 대표는 지난해 울산교육감에 출마했다 낙선한 나를 배려한 듯 '지난 교육감 선거의 패배는 많이 아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회에도 교육전문가들이 들어와야 하며 대통령도 교육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했다."


- 이 제의에 뭐라고 답했나?
"정치가 바뀌어야 좋은 교육이 가능하다. 교육자치가 중요하다. 평생 당적을 가진 적이 없지만 입당하겠다고 했다"

- 문 대표 방문에 앞서 그동안 새정치연합쪽에서 입당 요청을 받은 적이 있나?
"사실 얼마전 새정치연합쪽에서 '입당해 울산 울주군에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새정치연합이 중앙당 문제로 어수선할 뿐 아니라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아 '다음에 논의하자'고 했었다.

- 전교조 출신으로 그동안 진보진영의 지지를 받아왔는데, 일각에서 반대하는 의견이 있지 않을까?
"야권의 스펙트럼이 다양한 상태에서 새정치연합이 뒷순위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정치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보수진영만 아니면 어느 곳에 있더라도 자신의 가치관을 실현할 수 있으면 된다고 본다.

현재 울산은 국회의원도 여당이 독식, 지자체장도 여당이 독식하고 있다. 이는 국가나 울산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내년 총선에서 울산이 교두보가 되는데 미약하나마 일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건전한 야당발전을 이뤘으면 한다."

- 새정치연합 입당은 언제 할 생각인가?
"새정치연합 울산시당과 조율해 가까운 시기에 입당하고 울주군 예비후보 등록도 할 생각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는 정찬모 위원장 면담 이후 울산시민에게 보내는 연말 인사를 했다.

문 대표는 "내년 총선은 박근혜 정부의 독선을 견제하는 중요한 선거다. 분열된 야당 때문에 걱정을 많이 드리고 있는데 더 많이 혁신하고 단결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 조선업종을 비롯해 울산지역경제도 어려운데 야당부터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해결과제로 여기고 노력하고 있으니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정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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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오마이뉴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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