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파견, 회사 문제 해결에 창의적 도움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30일 '2015년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성과보고회' 열어

등록 2015.12.31 13:59수정 2015.12.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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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인복지재단 2015년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성과 보고회가 2015년 12월 3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 정만진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박계배)의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이 참여기관들의 문제 해결에 창의적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2015년 3월부터 10월까지 여섯 달 동안 파견한 예술인을 지원받아 자사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펼친 전국 기관들의 76%가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이 귀사의 이슈에 대해 기존에 없었던,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참여기관 190 곳, 응답기관 140 곳 / '매우 그렇다', 30%인 43 곳 / '그렇다', 46%인 66 곳).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핵심 사업 중 한 가지로, 2014년 처음 실시되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발간한 <본업 예술가의 부업 가이드>는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을 '예술인의 역량을 필요로 하는 기업, 기관, 지역에 예술인을 연결해주는 통로'로서 '예술인에게는 단순한 부업이 아닌, 예술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양질의 부업이 가능한지를 모색하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예술인들이 경제적 안정과 자신의 능력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고, 예술인이 일하는 파견기관의 입장에서도 예술활동의 결과물을 통해 파견기관의 역량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업이라고 정의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2015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에 걸쳐 438명의 예술인을 선발하여 전국 190개 기관에 파견하였다. 파견예술인은 재단으로부터 월 12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는 대신 공공기관, 기업, 비영리기관, 병원, 각종 조합 등의 파견기관에서 비상근으로 월 10일 이상 활동한다. 예술인의 활동 내용은 파견예술인 본인과 파견기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되며, 파견기관이 파견예술인에게 비예술적인 활동을 요구할 수는 없다. 재단은 또 파견예술인과 파견기관 사이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돕기 위해 활동하는 60명의 퍼실리테이터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보통'이라고 답변한 기관은 17%인 24개 기관이었다.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기관은 8%인 11개 기관이었다.

'매우 그렇지 않다'는 기관은 1%인 1개 기관에 그쳤다. 438명의 예술인들은 각 기관에 적게는 1명, 많게는 4명이 파견되었다.

438명의 예술인들은 전국 190개 기관에 파견되어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영역별로 보면 127명이 공동체문화 형성, 81명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56명이 주민역량 강화, 49명이 지역 특성화, 45명이 지역공간 활성화, 44명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예술적 역량을 투입했다.


그 외에도 35명은 파견기관의 제품 및 서비스, 9명은 인력 개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예술적 창의력을 보탰다.

예술인들, 공동체문화 형성 등 다양한 활동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지난 30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2015 예술인파견지원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참여기관 담당자와 파견예술인을 비롯한 파견사업 참여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는 행사전 공연, 영상 상연, 문화체육관광부 김정훈 예술정책과장 등 내빈 소개, 박계배 대표 인사, 김정이 예술인 파견사업 팀장, 주성진 기획위원, 김미남 퍼실리테이터 3인의 '2015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성과 소개', 그리고 '2015 우리 곁에 찾아온 예술적 변화들'에 대한 사례 발표로 이루어졌다.

발표에서 주성진 기획위원은 "예술인 복지 향상과 일반기관의 예술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우리나라의 예술인 파견 제도는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획기적인 정책사업"이라면서 "이 사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중소기업 인적자원(HRD) 개발 및 조직문화 영역에서 예술의 역할, 그리고 축적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변형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 기획위원은 또 "예술의 개입 여지가 없던 새로운 대상과 분야 개척할 수 있었으며, 참여예술인의 역량 발전 및 예술가간 네트워크 확장이 이루어졌다"라면서 "뿐만 아니라 아카이빙과 스토리텔링 분야에서 신규 수요가 창출되었으며, 나아가 예술인 복지가 일반 복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되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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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인복지재단 박계배 대표(왼쪽부터), 김정이 팀장, 주성진 기획위원, 김미남 퍼실리테이터가 각각 성과 보고 등의 발언을 하고 있다. ⓒ 정만진


그런데 2015년도에 활동한 438명의 예술인은 강원권에 8명(1%), 충청권에 9명(2%), 경상권과 전라권에 각각 20명(각 5%), 제주도에 4명(1%) 파견된 데 비해 서울수도권에 374명(86%)이 몰리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190개 참여기관도 76%인 144개 기관이 서울·수도권에 집중되었다. 박계배 재단 대표는 이에 대해 "예술인의 지역 불균형 분포와 더불어 파견기관의 서울수도권 편향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자평하면서 "내년에는 2배에 이르는 더 많은 파견예술인을 선발하는 등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국민이 행복해지려면 예술인이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파견예술인 및 퍼실리테이터 모집은 2015년도의 경우 1월 27일 '공고', 1월 28일부터 2월 6일까지'신청 및 접수'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참여를 희망하는 예술인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술인 활동 증명'을 먼저 받아야 하며, 그 후 공고 일정에 따라 지원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주성진 #박계배 #김미남 #김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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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한인애국단><의열단><대한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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