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사회적경제기업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에 비해 115개 증가하고 종사자도 1500여 명 늘어 지속 성장 기대

등록 2015.12.31 15:26수정 2016.01.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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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우러 9일에서 10일까지 열린 대구 사회적경제박람회 모습. ⓒ 대구시청


권영진 대구시장이 취임한 이후 사회 불균형 해소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을 담당할 사회적경제기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지난 1년간 사회적경제기업의 수가 대폭 늘어나고 일자리도 상당수 창출되는 등 서민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해 9월 서울과 강원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사회적경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사회적경제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점적 역할을 했다.

실제로 2014년 말 기준 516개이던 사회적경제기업이 올해 12월까지 1년 동안 631개로 115개가 증가되었고 여기에 종사하는 인원도 4700여 명에서 6200여 명으로 1500여 명이 증가했다.

대구형 사회적경제기업 모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대구만의 특화된 분야를 9개로 나누고 문화예술과 청년, 주거복지 등 70개의 의제를 선정했다. 여기에는 시민창안대회에서의 창업아이템 30개 등 100개 모델을 발굴해 지원하기도 했다.

또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예비사회적기업에 일자리 창출사업과 사업개발비 등 재정지원을 통한 조기 자립을 촉진하고 협동조합 도시 만들기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특성화 협동조합 육성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회계와 노무, 세무, 법률 등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신용특례보증을 통해 기업당 5000만 원 이내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또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기업 제품 전용 판매장을 지난 8월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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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회적경제 아카데미 ⓒ 대구시청


대구시는 시정의 대표적인 민관 협치 모델인 '대구 사회적경 민관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당사자 조직이 주임이 되어 전체회의 4회와 분과별 회의 28회 등을 개최해 32건의 과제를 발굴, 전부 정책에 반영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에는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구시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하교 육성·지원하는 등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설립과 경영, 마케팅 등 원스톱 및 자립성장 지원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할 민간영역 컨트롤타워인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인큐베이팅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결과는 고용노동부 주관 2015 전국 일자리경진대회에서 사회적기업 우수상을 수상하고 도시형 마을기업 육성사업 활성화로 전국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는 한편 전국마을기업 지원기관 평가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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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일 열린 사회적경제기업 민관거버넌스 토론회 모습. ⓒ 대구시


대구시는 사회적경제 비전을 '주민중심의 더불어 잘사는 사회적경제도시'로 정하고 민관협의기구인 '대구 사회적경제 민관정책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오는 2020년까지 총 570억 원을 투입해 사회적경제마을 5개 지정과 사회적경제조직 1500개를 육성하는 등의 5개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한 해는 사회적경제 틀을 탄탄하게 다지는 한 해가 되었다"며 "특히 민관협의회 중심의 정책발굴 추진, 사회적경제기업의 대폭 증가, 시민대상 가치저변 확대 등 대구의 사회적경제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뿌리를 내렸다"고 자평했다.

권 시장은 이어 "5개년 기본계획의 로드맵이 완성됨에 따라 대구만의 특색있는 시책사업을 적극 발굴해 대구의 사회적경제가 더욱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라며 "더 탄탄한 나무로 성장해 시민들의 행복의 깊이도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사회적기업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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