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 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막말'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트럼프는 CNN 방송이 26일(현지시각)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트럼프는 41%에 달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19%로 2위를 차지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더블 스코어' 차이로 눌렀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젭 부시 전 플로리자 주지사, 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 등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율은 모두 한자릿수에 그치면서 트럼프와 경쟁조차 되지 못했다.
지난 21~24일 공화당 성향 유권자를 상대로 조사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보수 진영이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 정부재정, 불법 이민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트럼프는 대학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 티파티(강경 보수)의 지지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라며 "하지만 그들도 공화당의 다른 후보들보다 트럼프를 가장 지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거침 없는 언사로 악명 높은 트럼프는 지난 주말 유세에서도 자신의 높은 지지율을 과시하며 "내가 뉴욕 한복판에서 누군가를 총으로 쏴도 한 표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지만, 지지율은 갈수록 오르고 있다.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21∼24일 유권자 1001명을 상대로 공동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64%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트럼프를 뒤쫓고 있는 2위 크루즈 상원의원은 12%에 그쳤고, 루비오 상원의원은 5%를 기록했다. 경선이 가까워질수록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도 트럼프의 대권 도전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공화당은 엿새 뒤인 2월 1일 대선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하면 앞으로 몇 달 동안 이어질 경선 판도의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어 모든 후보들이 공을 들이고 있다.
트럼프는 그동안 발표된 각종 언론의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도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공화당 대선주자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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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트럼프, 지지율 고공행진... 대세 굳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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