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토크콘서트] 응답하라, 무지개정치

즐거운 혁명을 시작하는 녹색당의 목소리

검토 완료

이다솜(bonbonbitte)등록 2016.02.01 14:53
 녹색당은 29일 저녁, 인권재단사람 2층 한터홀에서 '응답하라 무지개정치'라는 제목으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녹색당 비례대표 예비후보인 김주온, 신지예, 이계삼씨가 출연했으며 김조광수 녹색당 소수자인권특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토크콘서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장서연 녹색당 상임정책위원의 소수자인권 공약에 대해 발표하였다. 장서연 위원은 발표에 앞서, 영화 <친구사이>의 청소년관람불가 취소 소송을 맡았던 것을 계기로 김조광수 위원장과 첫 인연을 맺게 되었다며 스스로를 소개하였다.
녹색당의 2016 총선 11대 핵심의제는 차별 없는 평등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를 위해 녹색당은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혼인평등법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다양한 가족구성권을 보장하고 평등한 일터와 돌봄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이다. 이 자리에서는 미등록 이주민을 합법화하고 난민을 인정하는 실질적 포용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발표됐다. 또한 장서연 위원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이야기하면서, 장애는 사회적 장벽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런 의미에서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를 폐지하고 장애인권리보장법을 제정하여, 시혜가 아닌 권리의 차원에서 장애인인권에 접근할 것을 약속했다.

장서연 위원의 발표가 마무리되자 이어서 녹색당의 비례대표 예비후보인 김주온, 신지예, 이계삼씨의 토크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이계삼씨는 "숫자를 통해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모욕적"이라며 주민등록번호 제도의 폭력성을 꼬집었고, 김주온씨는 "생계 걱정 없이 운동과 연구를 해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 그러나 그것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경계에 국한되어서는 안될 것"며 여전히 시민권 개념에 갇혀 있는 인권의 한계를 지적하였다. 신지예씨는 "혼인제도 평등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다양한 가족 구성이 인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고, 학창시절의 경험을 반추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렇게, 녹색당은 '응답하라 무지개정치' 토크콘서트를 통해 불안과 혐오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녹색당이 꿈꾸는 즐거운 혁명이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하고 그 각오를 다졌다. 녹색당의 예민한 인권감수성으로 생동감 있는 정치를 빚어나가길 기원하는 자리였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