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쉬운 두뇌 심리학>(지은이 세노 다케하루 / 옮긴이 박혜림 / 발행처 스타북스 / 2016년 2월 22일 / 값 14,000원>
스타북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두뇌 심리학>(지은이 세노 다케하루, 옮긴이 박혜림, 발행처 스타북스)에서는 생활 주변에서 쉬 경험하거나 확인 할 수 있는 여러 사례들이 심리학적으로 어떻게 해석되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유도 모르고 원인도 모르던 일, 그저 답답하기만 했던 일들이 사실은 어떤 이유와 어떤 까닭으로 벌어지거나 일어났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 주는 조명등 같은 내용입니다.
지피지기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 백번 이긴다)이라고 했습니다. 이 고사성어에서 말하는 지피지기에 가장 적중하는 게 바로 심리라 생각됩니다.
자신의 심리는 물론 상대방의 심리를 알거나 이해한다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키워드가 될 수도 있고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실감할 것입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례들은 저자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닙니다. <네이처> 같이 아주 전문적이고 내로라하는 학술지에 실린 연구결과들입니다.
13~70세 커플 124쌍의 키스 장면을 조사한 결과 80쌍은 오른쪽으로 머리를 기울이고 44쌍은 왼쪽으로 머리를 기울였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보다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시도하는 헌팅이 성공 확률이 더 높은 건,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데 그 좋아지는 이유가 지금 눈앞에 있는 상대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뇌가 판단하기 때문이라 합니다.
미팅에서 성공하려면 빨간색이 도움이 된다는 것도 팁처럼 읽을 수 있습니다. 딸이 자신을 닮은 사위와 결혼을 한 아빠라면 딸을 잘 키운 결과, 딸이 아빠를 자상하고 따뜻한 아빠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2병, 사실은 생식기회 양보하기 위한 기행일 뿐중2 또래의 특징을 상징하는 표현 중 하나가 '중2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떤 사람은 중2병을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중2'라는 말로 해석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중2'라는 나이는 사춘기를 대표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질풍노도의 시절'이라고 할 만큼 잘 통제되지도 않고 이해되지도 않는 행동까지를 포함합니다.
'중2병은 사춘기 전반에 미치지만 이야기를 간단히 하기 위해 대표적 시기로서 그 이름이 된 중학교 2학년생을 논의 대상으로 한다. 중학교 2학년생은 대부분 신체적으로 생식이 가능하다. 따라서 중2병적 행동을 취해 미성숙함을 이성에게 드러내면 생식 기회를 적극적으로 잃는다. 그것은 진화심리학적으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다. 그러나 여기서 참신한 가설을 제창하고 싶다. 중2병 환자는 사회적으로 미성숙함을 다른 개체에 적극적으로 어필하여 생식기회를 잃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윗세대에게 생식 기회를 적극적으로 양보하는 것 아닐까? 생식 가능한 여자의 수는 한정되어 있어 실제로 생식 활동을 할 수 있는 남자의 수보다 훨씬 적다.'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두뇌 심리학> 221쪽어른들 입장에서는 쉬 이해되지 않는 중2또래들이 보이는 기이한 행동, 중2병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은 이렇습니다. 중2쯤이 되면 생식기능이 가능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2때 갖는 생식기능은 완전하지 못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즉 생식기능을 발휘한다 하더라도 양육 능력이 떨어진다는 걸 심리적으로 자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리, 아이를 낳거나 기를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하다는 걸 인식하고 있는 심리가 이성에게 일부러 정 떨어지게 행동하는 게 바로 중2병이라는 설명입니다. 결국 중2병은 생식기능과 양육기능을 충분이 갖춘 윗세대에 생식기회를 양보하기 위해 스스로를 덜떨어진(?) 인간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와인의 맛은 와인 자체의 품질보다 가격이 결정하고, 식품에도 남녀가 있으며, '젠장!'하고 지르는 고함이 통증을 감소시킨다는 걸 이해할 즈음이 되면, 그동안 자신도 몰랐던 마음, 그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심리학이라는 작은 수단을 바로 이 책 속에서 찾게 될지도 모른다는 걸 기대해 봅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두뇌 심리학 - 지적 호기심의 정말 재미있는 인문학 에세이
세노 다케하루 지음, 박혜림 옮김,
스타북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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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다 좋아하는 두 딸 아빠. 살아 가는 날 만큼 살아 갈 날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사람.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란 말을 자주 중얼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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