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예비후보, 선관위 '현금제공' 고발에 반발

'대전 대덕' 김창수 "선관위가 회계책임자의 뒤통수 쳐"

등록 2016.03.08 17:35수정 2016.03.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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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창수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가 8일 오후 대전선관위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김창수


국민의당 김창수 대전 대덕구 예비후보가 8일 오후 대전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앞과 정부청사사거리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갑질단속, 함정조사, 선관위는 각성하라"는 내용의 글귀가 쓰인 피켓을 목에 걸고 선관위를 규탄했다. 그는 특히 "대덕구 선관위는 즉각 진실을 밝히고, 함정조사에 의해 이루어진 검찰고발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그가 선거운동을 바빠야 할 시간에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는 무얼까? 김 예비후보에 따르면, 최근 대전 대덕구 선관위는 자원봉사자에게 대가성 현금을 제공한 혐의로 김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는 김 예비후보의 자원봉사자인 진아무개씨가 지난 1월 중순 경 선거운동을 도와주는 대가를 요구하자 김 예비후보가 월 100만원을 주기로 약속했고, 실제 교통비 명목으로 20만원을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1월 하순경 대덕구 덕암동 소재 식당에서 본인이 고문으로 있는 특정 모임의 식사비 일부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지난 1월 고교후배인 진 씨를 기획실장으로 채용한 뒤 월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구두약속을 했다는 것. 그러나 진 씨가 선거캠프 구성원과 마찰을 빚어 2월 14일부터 임의로 사무실을 그만 뒀고, 정치자금통장의 체크카드를 반환하지 않았던 진 씨는 17일 정치자금통장에서 66만원을 무단으로 인출해 갔다는 것.

이를 알게 된 회계책임자가 18일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선관위 직원에게 이 사실을 상의했고, 해결책을 문의하자 선관위 직원은 '사무실로 돌아가서 적절한 처리방법을 찾아주겠다'고 약속한 뒤, 21일 진 씨를 선관위로 불러 조사한 뒤 김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또 교통비 지급은 진 씨에게 다과 분비 및 사무실 운영비로 준 돈이고, 식사비 제공은 현장에서 1인 1만원씩 걷어서 지불하고 모자란 일부를 진 씨가 계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선관위가 해결책을 묻는 회계책임자의 뒤통수를 치며 함정조사를 했다"며 "이는 명백한 조사권 남용에 의한 갑질 단속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전시 선관위와 중앙선관위가 이러한 대덕구 선관위의 직권남용 및 편법조사에 대해 즉각적으로 진상조사를 벌여 관련자를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수 #대전 대덕구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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