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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에 안타 박병호, 연속 경기 홈런 도전

[코리안 메이저리거] 강정호는 트리플A 경기 출전, 재활 순조

16.04.19 14:25최종업데이트16.04.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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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이하 한국 시각)에 이어 19일에도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미네소타 박병호만 경기에 출장했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병호는 전날 5타수 무안타 부진을 깨끗하게 만회했다. 박병호는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미네소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LA에인절스 최지만과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0일에는 한국 선수들이 속한 팀들이 모두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 및 활약을 전망해 보자.

박병호 – 미네소타 vs 밀워키 [오전 2시 10분]

박병호는 19일 밀워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병호는 2회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이어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쳐냈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 속에 밀워키에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데뷔 이후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박병호의 시즌 성적은 39타수 8안타 3홈런 4타점 타율 0.205로 올라갔다. 박병호는 팀내 홈런 부문 단독 선두, 타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네소타는 20일에도 밀워키와 만난다. 밀워키는 20일 선발로 우완 윌리 페랄타를 예고했다. MLB 5년차 페랄타는 이번 시즌 세 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0.13으로 최악의 난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페랄타는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무려 4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3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본격적으로 홈런포에 시동을 건 박병호에게는 안성맞춤 상대인 것이다. 박병호가 MLB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미네소타 박병호 ⓒ MLB.com


이대호 – 시애틀 vs 클리블랜드 [오전 7시 10분]

시애틀은 19일에 경기가 없었다. 이대호는 18일 결장에 이어 19일 휴식일까지 더해지면서 이틀 동안 휴식을 취했다. 이대호의 현재 성적은 9경기 출장에 16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타율 0.250 장타율 0.625다. 적은 타석수에도 불구하고, 이대호는 팀내 홈런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한 타석 이상을 소화한 13명의 시애틀 타자들 중 타율 4위, 장타율 1위다. 반면 이대호의 플래툰 파트너인 애덤 린드는 29타수 5안타 1타점 타율 0.172로 부진하다.

시애틀은 20일 클리블랜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클리블랜드는 우완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선발로 예고했다. 카라스코는 두 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고 있다. 카라스코는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192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반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61로 높은 편이다. 플래툰을 중시하는 시애틀 서비스 감독이 20일 경기에서 이대호를 선발로 출장시킬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이대호 입장에서는 대타 출장 기회가 주어질 경우 그 기회를 효과적으로 살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김현수 – 볼티모어 vs 토론토 [오전 8시 5분]

김현수는 15일 텍사스 원정 대타 출전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16일과 17일은 결장했으며, 18일 경기는 우천취소, 19일은 휴식일이었다. 김현수의 시즌 성적은 3경기 출장에 6타수 3안타 2볼넷 타율 0.500 출루율 0.625다. 김현수의 경쟁자인 조이 리카르드는 타율 0.304 1홈런 4타점을, 놀란 레이몰드는 타율 0.389 2홈런 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수가 주어진 출장 기회를 잘 살려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경쟁자들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볼티모어는 20일 토론토와 상대한다. 토론토는 우완 마커스 스트로먼을 선발로 예고했다. MLB 3년차 스트로먼은 이번 시즌 세 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고 있다. 김현수는 정규시즌에서 우투수만을 상대했고 타율 0.500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토론토전에 한 차례 출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바 있지만, 주전급 좌타자들이 모두 부진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출장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최지만 – LA에인절스 vs 시카고화이트삭스 [오전 9시 10분]

최지만은 17일, 18일에 이어 3일 연속 결장했다. 에인절스는 화이트삭스에 7-0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어냈다. 거듭 결장한 최지만의 성적은 6타수 무안타 2볼넷에 멈춰있다. 주전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크렉 젠트리는 5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0.154까지 추락했다. 그리고 1루수로 출전한 알버트 푸홀스는 4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0.180이 됐다. 반면 부진을 면치 못하던 지명타자 C.J. 크론은 4타수 3안타 2타점 활약으로 타율을 0.100에서 0.159까지 끌어올렸다.

에인절스는 20일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만난다. 화이트삭스는 우완 맷 레이토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MLB 8년차 레이토스는 이번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12이닝 동안 1실점만을 허용하며 2승 평균자책점 0.75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 특히 레이토스는 지난 15일 미네소타전에서 박병호와 상대해 삼진아웃 포함 2타수 무안타로 막아낸 바 있다. 에인절스 주축 선수들 중 좌타자가 적기 때문에 3일 연속 결장한 최지만이 선발 기회를 잡게 될 확률이 없지 않다.

오승환 – 세인트루이스 vs 시카고컵스 [오전 9시 15분]

오승환은 18일에 이어 19일에도 결장했다. 중부지구 경쟁 팀 시카고 컵스와 처음 맞붙은 세인트루이스는 타선이 침묵을 지키며 0-5로 패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에서 출전한 투수는 선발 마이크 리크와 좌완 불펜 투수 타일러 라이언스 이렇게 둘 뿐이다. 19일 현재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불펜 투수들 중 라이언스와 더불어 가장 많은 6.2이닝을 투구했으며, 불펜 투수들 중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과 더불어 가장 많은 11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세인트루이스는 20일에도 컵스와 상대한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로 하이메 가르시아를 예고했다. 가르시아는 두 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40으로 세인트루이스 선발 중 가장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고 있다. 오승환은 가르시아의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9일 애틀랜타전에서 가르시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바 있다. 당시 오승환은 0.2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세인트루이스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틀 휴식으로 체력을 보충한 오승환이 20일 경기에서 컵스 타선을 상대하게 될지 지켜보자.

* 강정호 – 트리플A 첫 출장

피츠버그 강정호는 19일 트리플A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트리플A 출전은 MLB 데뷔 이후 처음이다. 비록 타석에서 삼진아웃 두 개 포함 무안타에 그쳤지만, 수비와 주루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며 재활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임을 증명했다. 강정호의 MLB 복귀가 점점 가까워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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