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 요구하며 고공농성 벌이는 해고노동자 세아제강 해고노동자 김정근(60)씨가 25일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위 아치형 철탑에 올라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세아제강의 전신인 부산파이프에서 임금 투쟁을 했다는 이유로 1985년 해고된 김씨는 이후 2009년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에서 부당해고에 대한 복직권고 판결을 받고 복직 협상을 벌였지만 회사 측은 김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남소연
결국 그는 30년 만에 다시 복직 투쟁을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세아제강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지만,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 잇따른 협상 결렬과 사측의 외면으로 복직의 꿈이 멀어지자, 지난달 24일 김씨는 회사 앞 양화대교 위 철탑에 올라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당시 경찰의 중재로 사측과 복직 협상을 재개하고, 20일까지 해당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을 들은 뒤 철탑에서 내려온 김씨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20일 다시 사측과 테이블에 앉았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그리고 25일 다시 양화대교 위를 오른 것이다.
김씨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에서도 인정한 부당 해고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주장과 너무 과한 요구를 한다면서 협상은 결렬됐다"면서 "2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에서 4월 20일까지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차버리는 모습을 보고, 본인은 수많은 시민의 출근길에 호소하려고 부득이 양화대교에 다시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도 그는 "워낙 복직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고, 관련 임금 협상도 차이가 많았다"면서 "일반적인 (협상인) 지난 31년치를 모두 달라는 것이 아니다, 적정한 정도의 보상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5일 농성 이후 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을 통해 사측과 협상이 다시 재개됐다. 김씨는 "합의가 되고, 서명 절차를 거치면 내려올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복직 요구하며 양화대교 철탑 올라간 해고노동자 세아제강 해고노동자 김정근(60)씨가 25일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위 아치형 철탑에 올라 복직을 요구하며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세아제강의 전신인 부산파이프에서 임금 투쟁을 했다는 이유로 1985년 해고된 김씨는 이후 2009년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에서 부당해고에 대한 복직권고 판결을 받고 복직 협상을 벌였지만 회사 측은 김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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