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속도는 빨라지지만 승객문화는 여전히 그래도 저급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기차역과 기차 내부 승객의 저급 문화

검토 완료

김진태(jint98)등록 2016.05.23 10:34
많은 사람들이 출장을 가거나 여행을 할 때 이용하는 것은 기차다. KTX, ITX 등 점점 기차의 속도가 빨라지고 시설이 좋아지고 있고, 각 지역의 기차역도 좋아지고 있다. 그래서 기차여행은 점점 편리해지고 있다. 하지만 기차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문화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대전역에 도착해서 정문을 나가면 바로 지하철역 입구가 나와 이동하기 편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기차역 입구와 지하역 입구 사이의 3m차이에 봉전함을 놓고 목탁을 두드리는 사람을 볼 수가 있다. 대전역에 도착할 때마다 거의 항상 볼 수 있다. 이 사람의 목탁소리는 대전역을 나서는 사람들 모두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시끄러운 소리라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찌푸리게 한다. 지하철역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이 소리는 계속 들린다. 어떤 날에는 예수를 믿으라는 사람의 마이크 소리도 함께 울린다. 둘이 함께 경쟁하듯이 소음을 만들어내서 대전역을 출입하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전해주지만 그 누구도 제재를 하는 공무원은 없다.
복장만 다르지 구걸하는 사람보다 더 불쾌감을 주면서 구걸한다고 시민들은 말한다. 아래 사진 두 개는 2016년 5월의 실제 모습이다.

대전역 앞 봉전함 대전역 앞 봉전함을 놓고 목탁을 두드리는 사람 ⓒ 김진태


이런 불편함을 벗어나 기차를 타면 편안함을 느끼기를 예상한다. 하지만 핸드폰 벨 소리나 고성방가 심지어 술을 마시고 만취한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식당칸도 아닌 곳에서 맥주를 마시고 바닥에 맥주를 쏟은 사람도 있다. 주위 어른께서 바닥에 맥주가 흐른다고 이야기를 해도 그 어떤 주의를 하지 않는다. 보복피해가 올까봐 불편함을 이야기하는 것도 꺼리게 된다. 기차가 정차하고 움직일 때마다 맥주는 바닥으로 흘러 이동하는 모든 승객들이 쳐다보지만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래 사진은 대전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2016년 5월 ITX열차의 모습이다.

만취한 기차승객 만취하도록 맥주를 마시는 기차승객이 기차바닥에 맥주를 쏟음 ⓒ 김진태


기차 시설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그 문화의 성장속도는 매우 느리다. 예전에는 어른들이 이야기를 하면 듣고 주의라도 했지만 지금은 그런 행동을 하면 위험하게 되어 그냥 방치하게 된다. 승객 개개인의 의식수준이 높여지기만을 기다리기에는 많은 불편함을 감소해야 한다. 여러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기차는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는 않을까 더 주의해야 하는 장소다. 기차역 근처와 기차 내부의 규율에 대한 점검이 보완되어야 한다. 부정승객을 열심히 점검하는 것도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좋은 서비스 행동이다. 하지만 그 외에도 소음, 냄새 등의 점검도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