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10번출구 21일 강남역 10번출구에서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남자 여자 편가르기 하지 말라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이창기
이 와중에 일간베스트, 소위 일베로 보이는 남성들이 10번 출구 앞에서 '남자와 여자 편가르기를 하지 말고 친하게 지내자'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었다. 결국 수십, 수백 명의 여성들이 에워싸고 '피켓 내려'라고 소리치며 거칠게 항의했고 결국 기자가 간 후 10여분 만에 피켓은 내려졌다.
지금 여성들이 남자 여자 편가르기 하자고 보는 게 과연 몇몇 일베만의 시각일까?
당연히 여성은 남성에 순종해야 하고, 당연히 집안 살림은 여성이 하는 것이고 남성이 해주면 여성은 고마워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단순한 차별의식에서부터 아이를 낳으면 회사생활을 중단해야하는 점 때문에 채용을 꺼리는 기업의 중대한 여성차별까지 산적한 성차별 문제가 여전히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이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죄도 없이 살해까지 당하는 무슨 여성혐오 범죄까지 나오는 판이니 이땅 여성들의 울분이 안 터질 수가 있겠는가.
희생된 여성을 진정으로 추모하는 길은 이번 사건에서 다시 한 번 여성차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보고 그 근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있을 것이다.

▲강남역 10번출구 강남역 10번 출구의 추모의 그림
이창기
특히 여성혐오범죄와 같은 사건에 대해서는 특별가중처벌법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예방하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여성들에 대한 차별의식을 갖지 않게 어려서부터 성평등교육을 잘 시키고 여성들이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 수 있도록 육아 대책을 국가적, 사회적으로 마련해주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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