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권체험관 개관, 대전을 인원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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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웅(bangcoor)등록 2016.07.01 13:21
지난 6월 30일 오후2시, 비가 올듯 말듯 장마철 끈적한 날씨 속에서 대전인권사무소와 대전시에서 시원한 쾌거를 이루어냈다. 대전인권사무소 개관에 이은 대전 인권체험관 개관 소식이 바로 그것이다. 부푼 마음을 안고 개관식이 열리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으로 향했다. 

개관식이 열리는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식장산 홀에는 개관식을 축하하러 온 손님, 기자들로 이미 붐비고 있었다. 옛 건물이 주는 정취 속에 행복한 시민들의 사진을 담은 현수막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개관식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이성호 위원장님을 비롯하여 대전광역시 권선택 시장님, 김인식 시의회의장님, 대전장애인단체 총연합회 황경아 회장님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하였다. 이날 축사로 나선 권선택 시장님은 대전인권사무소 개관을 "대전의 쾌거"라며 축하해주셨고, 김인식 시의장님은 "인권도시 대전"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앞으로 인권체험관의 앞날에 기대를 모아주었다.
개관식 후 인권체험관이 위치한 구봉산 홀 앞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곧바로 인권체험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구봉산 홀 2층에 자리잡은 인권체험관은 제일 먼저 파란바탕의 간판이 맞이해주었다. 먼저 관람한 곳은 어린이 도서관으로 보이는 곳인데 많은 인권관련 책자들과 자리에 앉아 독서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많은 책상과 의자들이 있었다. 책들을 보며 인권에 관련된 책들도 이렇게 많구나 하는 생각과 어린이들에게 건전한 감성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복도에는 인권사진들이 이젤에 전시되어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인권체험관 전체가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복도까지 활용한 모습에 알차보였다. 메인 전시관은 인권과 평화에 대한 정보와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전시가 되어있었고, 인권에 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알아갈 수 있도록 비교적 쉬운 내용들로 되어있어서 인권체험관의 목적에 잘 부합되는 것 같았다.

어린이 도서관 벽에 있었던 "인권에 대해 배우는 것 자체가 권리이다"는 문구처럼, 인권체험관은 다소 쉬우면서도 어렵게 생각되었던 혹은, 나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 문제에 대해 쉽게 체험해봄으로써 나의 인권과 가족의 인권, 나아가 이웃의 인권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힘이 있다고 본다. 인권체험관을 다녀간 많은 시민, 나아가 어린이들을 통해 대전이 인권도시로 발돋움되길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대전인권사무소 인권기자단이 운용하는 <충청인권누리>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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