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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양궁, 올림픽 8회 연속 우승 금자탑

결승에서 러시아에 5-1로 승리

16.08.08 09:20최종업데이트16.08.0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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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양궁이 올림픽 8회 연속 재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장혜진, 최미선, 기보배)은 8일(한국시각)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누르고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8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8강전에서 일본을 누르고 4강에 진출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4강전에서 대만을 세트스코어 5-1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여자양궁 대표팀은 결승에서 러시아를 맞아 세트 스코어 5대 1이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8회 연속 우승 이끈 3인의 여궁사

대표팀을 이끈 기보배와 장혜진, 최미선은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화려한 영광 뒤에 시련의 시간들도 있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기보배는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도 2관왕에 오르며 여자양궁의 1인자임을 확실히 입증했다. 그러나 최강의 선수에게도 시련의 시간은 있었다. 2014 인천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면서 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2015년부터 다시 기량을 회복했고, 이번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2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영예를 누렸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장혜진은 2010년에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는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올림픽을 집에서 지켜봐야 했다. 2015년 9월 프레올림픽에 후보 선수로 참가하면서 올림픽 출전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던 장혜진은 20대 후반의 뒤늦은 나이에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다.

한국 여자양궁을 이끌어갈 차세대 재목으로 불리는 최미선은  고등학교 때부터 국가대표에 선발될 정도로 기량이 탁월했다. 그러나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놓치며 침체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양궁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양궁, 4종목 싹쓸이 가능성 높다

지난 2012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양궁은 남자단체전을 제외한 3종목(여자단체전, 남자개인전,여자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4종목 중 3종목을 휩쓸면서 세계양궁의 최강국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입증했지만 전종목 석권이라는 대업은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한국 양궁이 4종목에서 싹쓸이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승리했고 이제 남은 것은 남녀부 개인전이다.

객관적인 실력으로 볼 때에 개인전에서도 특별한 이변이 없으면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우리 선수들끼리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남자부에서는 김우진이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예상이 되고 있는데 경기 당일의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 올림픽 대표팀 탈락이라는 아픔을 안았던 김우진이 이번 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할지가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기보배와 새로운 신예 최미선이 금메달을 놓고 물러설수 없는 한판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 금메달 리스트인 기보배가 노련한 경험을 앞세워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느냐, 새로운 신예 최미선이 흔들림 없는 경기를 펼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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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장헤진 최미선 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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