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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란, 음주 교통사고 심경 고백 "어떤 말로도 스스로 변호 않겠다"

호란 "응당 맞아야할 매 맞으며 죗값 치르겠다"

16.09.30 11:19최종업데이트16.09.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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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새벽 음주 교통사고를 낸 가수 호란이 자신의 SNS에 심경을 고백했다. ⓒ 이정민


음주 교통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호란이 페이스북(☞전문보기)에 사건 경위와 함께 자신의 심정을 고백했다.

호란은 30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께 실망과 분노를 야기한 제 이번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후회하고 반성한다"면서 29일 새벽 교통사고에 관해 설명했다.

호란은 "29일 오전 6시경 출근길에 성수대교 남단 끝자락에 정차해있던 공사유도 차량을 뒤에서 추돌했고, 그때 트럭 운전석에 앉아 계시던 피해자 한 분이 부상을 당했다"면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와중에 음주검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 음주 수치가 검출돼 음주운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 부끄러우며 어떤 말로도 자신을 변호하지 않겠다"고 전하며 "제가 조금만 덜 어리석었더라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던 범죄이자 사고였다는 생각에 깊은 자책만이 되풀이될 뿐"이라고 사죄했다.

이번 사건으로 진행하던 SBS 파워FM <호란의 파워FM> 하차와 최근 3년 만에 컴백한 클래지콰이 프로젝트의 활동 역시 무산됐다. 이와 관련 호란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는 건 시청자와 청취자 여러분들의 권리를 위한 가장 당연하고도 기본적인 수순이라 생각한다"면서 "저 때문에 피해를 본 다른 분들께도 죄인 된 마음뿐"이라면서 "기본적인 수순 외에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응당 맞아야 할 매를 맞으며 죗값을 치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호란은 29일 오전 6시 술에 취한 채 <호란의 파워FM> 생방송을 위해 운전대를 잡았고, 성수대교 남단에 정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호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번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의 환경미화원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이와 관련 서울 강남경찰서는 호란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호란 클래지콰이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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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스타팀에서 방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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