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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을 이어가는 각 팀 별 최고의 신입생 6인

[EPL 포커스] EPL 9라운드 끝... 승승장구하는 대표적인 선수들

16.10.26 12:42최종업데이트16.10.2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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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링요 더비로 관심이 쏠린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끝으로 모든 팀이 9라운드를 마쳤다. 그리고 어느덧 프리미어리그도 반의반이 지났다. 강팀으로 불리는 팀들이 시즌 초반부터 순위표 상위권에 위치하며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더 깊이 들어가면 조금은 아쉬운 팀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팀도 보인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좋은 선수를 영입한 덕에 더욱 승승장구하고 있는 상위권 팀 중 대표적인 선수를 추려보았다.

[맨체스터 시티] 놀리토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놀리토 ⓒ 맨체스터 시티


골득실차로 간신히 선두를 유지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여전히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온 뒤 한층 더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리그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이적시장에서는 영입과 판매에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젊고 유능한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기존 선수들을 판매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대부분 임대 형식으로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던 놀리토 역시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다. 비교적 저렴한 1800만 유로에 맨체스터 시티의 유니폼을 입은 놀리토는 준주전급 선수로 활약하며 3골과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적생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점을 받으며 적응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스널] 무스타피

팀의 핵심 수비수로 거듭난 무스타피 ⓒ 아스날


소문만 무성했던 무스타피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 극적으로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었다. 중앙 수비수 영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아스널에 무스타피는 굉장히 매력적인 후보였다. 3500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당시에는 비싸 보였을지 모르지만, 그가 합류한 뒤 수비진이 한층 더 단단해진 걸 고려하면 결코 비싼 금액도 아닐 것이다. 경기 당 2.8개의 태클과 인터셉트를 성공했고, 특히 코시엘니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무스타피가 없던 시즌 초반 3경기에서 5실점을 허용했지만, 그가 합류한 뒤 6경기에서 4실점만을 기록 중이다. 나이도 젊어 향후 독일과 아스널을 책임질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리버풀] 마네

시즌 초반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마네 ⓒ 리버풀


이번 시즌 이적생 중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임팩트가 가장 강하지 않을까 싶다. 사우샘프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리버풀 이적에 성공했다. 곧바로 주전 자리를 확보한 마네는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난타전 끝에 승리했던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했다. WBA와의 경기에선 1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팀에 선사했다. 지금까지 8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쿠티뉴, 밀너와 함께 팀 내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마네의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 역시 최근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클롭과의 환상 호흡을 보여주면 벌써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 잡았다.

[첼시] 캉테

첼시에서도 빛난 지우개 캉테 ⓒ 첼시


레스터 시티 우승의 주역이었던 캉테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빅클럽에서 제대로 적응할지는 의문이었다. 그동안 한 번도 빅클럽을 경험한 적이 없었고, 파브레가스와 마티치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첼시에서의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캉테는 본인의 능력 그 이상을 보여주었다. 언제까지나 주전으로 활약할 줄 알았던 파브레가스를 후보로 밀어냈다. 하지만 캉테와 함께 첼시가 선전하고 있어 그 누구도 나무랄 순 없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인터셉트를 기록하며 수비적인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도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능력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콩테 감독이 야심 차게 도입한 3-4-3포메이션의 주역으로 발돋움했다.

[토트넘] 완야마

토트넘의 새로운 중원 엔진 완야마 ⓒ 토트넘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토트넘의 저력은 결코 운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 역시 5위를 달리고 있으며 선두를 바짝 추격 중이다. 주목할 점은 아직 리그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점과 압도적인 최소 실점 팀이라는 것이다. 그 중심엔 벨기에 센터백 듀오인 알더바이렐트와 베르통헨, 그리고 그 앞에서 맹활약을 펼친 완야마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우샘프턴에서 팀을 옮긴 그의 이적료는 단돈 1100만 파운드였다. 당시에도 저렴한 금액이긴 했지만,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에 비하면 대단히 효율적인 영입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완야마는 89.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일리

팀의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한 베일리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개에 앞서 포그바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적료를 무시할 수 없고, 아직까지 그가 리그에서 보여준 임팩트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베일리로 선정했다. 무리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부임하고 처음 영입했던 선수가 바로 에릭 베일리였다. 다소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이미 어린 나이에 스페인 무대에서 뛰어난 수비력을 검증 받은 선수였다. 바로 주전 센터백의 한 자리를 차지한 베일리는 주로 스몰링과 함께 경기에 나서며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퍼디난드와 함께 철벽 라인을 구축했던 비디치 역시 자신과 비교하며 극찬을 했고,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 결과 8월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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