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윤종오 의원, 연일 "박 대통령 하야" 요구

기자회견·1인 시위 등으로 최순실 송환도 촉구... "진보세력 단결해야"

등록 2016.10.27 14:11수정 2016.10.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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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윤종오(울산 북구)·의원이 지난 26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윤종오(울산 북구)·의원이 지난 26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 윤종오 의원실


올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노총 노동자지지후보로 나서 울산지역 1·2위 득표율로 당선된 무소속 윤종오(울산 북구)·김종훈(울산 동구)의원이 지난 24일 저녁 JTBC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보도 이후 연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피켓시위를 벌인데 이어 27일에도 광화문 광장에서 하야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연일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하는 진보 국회의원들

김종훈 의원은 27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 1인 시위를 벌였다. 김 의원은 이날 광화문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다음주부터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아침 출근길 시민을 만나 대국민 호소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종훈 의원은 1인 시위에 나서기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기자들이 다 수사를 해 놓고 나서야 늑장 대처하는 검찰이 특검을 한들,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지겠느냐"면서 "국민이 나서야 비선실세에 빼앗긴 나라의 운명을 구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 여러분이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지키는 정의로운 행동에 함께 나서 달라"라고 호소했다.

윤종오 의원도 이날 민중의꿈 상임공동대표 명의로 논평을 내고 "최순실부터 송환하라"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대통령기록물인 연설문 수정부터 국가 외교문서와 청와대 인사 등 최순실이 국정에 전방위로 개입한 증거들 쏟아지고 있지만 검찰은 송환은커녕 뒷북 압수수색과 특본 설치 등 시간끌기에만 급급하다"고 질타했다

또한 "오늘(27일)도 최순실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기밀을 직접 보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면서 "비위행위를 한 대통령과 최순실 모두가 인정한 마당에 무엇을 기다리는가. 설마 청와대 재가라도 바라는 것인가"고 검찰에 되물었다.


윤종오 의원은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이정현 대표는 아직도 본인을 대통령 홍보수석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공당 대표로서 국민 목소리가 우선임을 잊지 말라. 대통령도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다면 최순실 송환을 즉각 공식 발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지체한다면 검찰과 정권 스스로가 증거인멸과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당장 최순실을 송환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문재인 색깔론 앞장섰던 새누리당 의원들은 침묵

한편 김종훈, 윤종오 두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의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정치적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면서 "어떤 변명으로도, 어떤 미봉책으로도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두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조건 없이 하야해야 하며',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는다면 국회가 탄핵 소추안을 발의해야 하며', '국민이 직접 행동에 나서주실 것을 호소'했다.

특히 두 의원은 "민주, 민생, 평화를 지향하는 모든 진보개혁세력, 정치세력,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진보세력은 차이를 넘어 모두 한 마음으로 단결해서 싸워 나가야 하며, 지금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보다 더 시급한 일은 없다"면서 모든 진보개혁세력, 정치세력의 단결을 호소했다.

한편 이들 두 국회의원 외 나머지 울산지역 4명의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특히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내용을 두고 진행된 새누리당의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총공세에 적극 앞장서면서 '최순실 사태 덮기 아닌가'라는 눈길을 받았던 국회의원들의 침묵이 관심사다. (관련기사 : '문재인 색깔론 공격', 왜 울산 의원들이 선봉에 섰나
#박근혜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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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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