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사업 퇴진을 보도하는 NBC 뉴스 갈무리.
N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업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 대통령직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CNN, NBC 등 미국 주요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30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국정에 집중하기 위해 나의 위대한 사업에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내가 사업에서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는 법은 없으나, 대통령직과 나의 사업이 조금이라도 이해 상충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지금 나에게는 대통령으로서의 임무가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2월 15일 가족과 함께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스스로 모든 사업에서 물러나기 위한 세부 계획을 발표한다"라고 예고했다. 이는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 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 기자회견이다.
자녀에게 사업 물려주면 이해 상충 가능성억만장자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미국 외에도 전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대규모 사업을 벌이며 대선 출마 때부터 대통령이 되면 공적 업무와 사업의 이해 상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구나 대통령 당선 후에도 인도 뭄바이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고급 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 때문에 인도 부동산 개발업자를 자택으로 불러 만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워싱턴의 주류 정계를 청산하고, 공직자의 퇴임 후 로비스트 활동을 금지하는 등 부정부패 척결을 주장하는 트럼프로서는 스스로 먼저 사업 일선에서 물러나야 개혁의 명분을 쌓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자녀들에게 사업을 맡길 경우 이해 상충의 소지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의 팔찌를 차고 나왔다가 비난받기도 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은 대부분 사업체를 완전히 매각하거나 제3자에게 백지신탁을 해왔으나, 트럼프 측은 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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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업 손 떼고 대통령직에 집중"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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