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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신보라 의원(비례대표) ⓒ 권우성
새누리당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이 9일로 예정된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다.
신 의원은 7일 오후 10시39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일주일 간 수천통의 전화와 문자를 받았다. 청년 국회의원에게 향하는 청년들의 성토도 줄을 이었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제 헌법 절차로써 대통령의 법률적·정치적 책임을 묻는 대통령 탄핵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습니다. 현 시점에서 탄핵은 국정공백을 최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새누리당 의원으로서 이러한 대한민국의 비극에 대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또한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청년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은 저의 피할 수 없는 소명입니다. 청년 국회의원 신보라는 12월 9일 소신과 양심에 따라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 표결을 하겠습니다."
신 의원은 "대통령은 스스로 분명한 퇴진 일정을 밝히지 않았고, 국회는 여야 협의의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대통령의 마지막 메시지마저도 국정을 수습하기보다는 분노를 키웠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결정 배경을 전했다.
신 의원은 최근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에서 11일간 단식농성을 했던 최홍재 서울은평갑 당협위원장과 가까운 사이지만, 비주류가 주도하는 비상시국회의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중립 성향의 같은 당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삼척)도 전날 자신이 지역구 주민들을 상대로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5~6일 찬성 65.5%, 반대 29.7%)를 근거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안에서는 두 의원처럼 비상시국회의 등의 모임에 참석해 '탄핵 찬성'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지 않고도 9일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질 의원이 10여 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야3당 및 무소속 172명과 비상시국회의 소속 30여 명에 이들까지 합치면 현장의 일부 반란표를 감안하더라도 탄핵가결 정족수(200명)는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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