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후에도 꺼지지 않은 '촛불의 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다음 날인 2016년 12월 10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정권 끝장내는 날'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즉각퇴진'을 외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심을 거역하고 이 순간조차도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득실만 따지는 부역자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런 일들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는가. 역사에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대역죄를 저질러도 냉엄하고 준엄한 역사의 심판을 받았다는 기록이 없었기 때문이다.
죄를 묻기는커녕 우리 역사에는 불의에 맞서고 항거한 정의로운 세력이 패가망신하고 폐족으로 전락했던 경험만 학습됐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너는 뒤로 빠져라"와 같은 패배주의 근성이 담긴 말에는 그런 학습 결과가 뿌리 깊이 박혀 있다.
촛불을 들고 나선 위대한 시민혁명이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불의와 반칙과 특권을 철저하게 걷어내야 한다. 정의와 공정과 평등이 물결치는 세상으로 바꿔내야 한다.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에 나서야 한다.
멀리 묘청의 항쟁부터 가깝게는 동학농민혁명과 광주민주화항쟁 그리고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쳤던 시민항쟁까지도 오롯이 시민들이 승리했던 경험으로 승화시켰어야 했다. 이제 우린 촛불을 들고 역사를 바로 세우는 위대한 시민혁명의 대장정에 나섰다.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에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기를.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5
오마이뉴스 정치부 기자입니다. 조용한 걸 좋아해요.
공유하기
'머리를 감아올렸던' 두 지도자, 주공과 박근혜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