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특혜' 류철균(이인화) 이대 교수 긴급체포

대리시험 정황 속 업무방해 등 혐의... 오후 소환조사

등록 2016.12.31 14:24수정 2016.12.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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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0)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1일 류철균(50) 이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를 긴급체포했다.

특검팀은 "오늘 새벽 류 교수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류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류 교수에게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는 이대 융합콘텐츠학과장으로, 정 씨에게 학사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소설 '영원한 제국'을 쓴 작가이자 최근에는 게임·디지털 스토리텔링 연구로 유명한 류 교수는 올해 1학기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제목의 수업에서 정 씨에게 가산점을 줘 낙제를 면하게 했다는 의혹이 있다.

교육부는 지난 11월 정 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의혹에 관한 감사에서 류 교수의 비위 혐의를 적발하고 그에 대한 경징계 권고와 함께 수사 의뢰를 한 바 있다.

교육부 감사 결과 이 수업에서 정 씨는 기말시험을 치르지 않았는데도 정 씨 이름의 답안지가 제출되는 등 대리시험을 본 정황이 포착됐다. 온라인 강의에서도 대리 수강 흔적이 발견됐다.


특검팀이 류 교수를 긴급체포한 것은 류 교수가 조사 과정에서 증거와는 다른 진술을 해 증거인멸 등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29일 이대 입학·학사 관련 부서 사무실과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한 관련자들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정 씨의 입학·학사 특혜 의혹에 관한 물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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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류근철 #이인화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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