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씨 남편 신동욱 총재, 9일 특검 출두

"참고인 조사 출석 요청받아"... 박영수 특검, 육영재단 폭력사태도 들여보나

등록 2017.01.08 15:41수정 2017.01.0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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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공화당 총재 ⓒ 오마이뉴스


[기사 보강 : 8일 오후 4시 15분]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오는 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이에 따라 최근 다시 불거진 육영재단 폭력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5촌살인사건 등에 대한 특검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신 총재는 8일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특검으로부터 내일(9일) 오후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청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검에 출석해, 육영재단 폭력사태 과정에서 박 대통령의 개입 여부 등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재는 그동안 "박근혜 전 대표의 묵인아래 박지만 씨가 육영재단을 강탈했다"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2007년 당시 재단이사장이던 박근령씨를 박지만씨 쪽에서 조직폭력배와 한센인 등을 동원해 재단에서 내몰았다는 것. 이 과정에서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던 박 대통령이 개입됐다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신 총재는 또 육영재단 폭력사태와 관련해, 박지만씨 측근이 지난 2010년 자신을 납치한 후 청부살인하려다 실패했다고 주장해왔다. 이같은 내용을 당시 의원이었던 박 대통령 미니홈피에 올렸다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당해 실형을 선고받기도했다. 하지만 신 총재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것으로 믿었던 박용철씨가 법정증인 출석 20여 일 앞두고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해 12월 1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영됐었다.

한편 특검은 육영재단 폭력사태 조사 여부 등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신 총재의 참고인 출석 여부에 대해선 <오마이뉴스>취재가 이어지자, 8일 오후 공식 확인했다.

특검 관계자는 "(신 총재의 참고인 출석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은 어렵다"라면서도 "수사팀에서 필요하다면 비공개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어 이날 오후 "신동욱 총재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총재 #박근령 #박지만 #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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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의 원인은 대중들이 경제를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故 찰스 킨들버거 MIT경제학교수) 주로 경제 이야기를 다룹니다. 항상 배우고, 듣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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