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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유감) 하이에나와 코끼리 ⓒ 박현수
밀림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고약한 코끼리때문에
밀림 속 작은 동물들은
아직까지도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추운 겨울을 버티고 있는데,
죗값을 받으라고
간신히 좁은 냉장고 안으로 밀어넣었던
그 못된 코끼리가 유유히 걸어나와 밀림으로 돌아갑니다.
집어넣긴 힘들어도
꺼내긴 참 쉬웠지요.
왜?
썩은 고기 몇 덩어리에
냉장고 문을 활짝 열어준
하이에나가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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