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김정남, 망명정부 세우려다 피습당했나"

[종창토크] "김정남의 사망 전 행적 추적 필요"

등록 2017.02.15 20:57수정 2017.02.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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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보기] 김창수 "김정남 망명정부 세우려다 피습 당했나" 본방보다 먼저 보는 생방송 팟캐스트 '장윤선의 팟짱', 15일 '종창토크'에는 김창수 코리아연구원장이 출연했다. ⓒ 박소영


"김정남이 한국으로 가버린다? 그 순간 체제의 위험요소가 되는 겁니다. 북한말로 '최고존엄'에 대한 모독입니다."

김창수 코리아연구소 원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오전 9시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독극물 피습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북 체제의 위협 요인이 됐기 때문에 피살당했다"고 진단했다.

15일 오전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의 수요일 고정코너 '종창토크'에 출연한 김 원장은 "김정은 체제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북한 체제에 대한 위협이었다"며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의 존재가 위험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성택의 김정남 지원... 망명정부 수립설"

또한 김 원장은 "2013년 숙청된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김정남을 지속적으로 도왔다"며 "장성택의 지원이 김정남의 피살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성택이 사망했을 때 국정원은 '70여 명의 북한 고위층이 망명정부를 세우고, 김정남이 수반이 될 것'이라는 정보가 전해졌다"고 강조했다.

"국정원 정보 중에는 장성택이 사망했을 때 장성택의 측근 70명이 해외에 체류해서 망명을 준비중이다. 이들이 망명정부를 세울 거다. 망명정부의 수반은 김정남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김정남, 장성택에 박근혜 친서 전달"

김 원장은 "김정남이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를 장성택을 통해 김정일에게 전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2005년 유럽코리아재단 이사 시절에 김정일 위원장에게 깍듯하고 정중하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경로가 김정남이었습니다. 박근혜 이사가 편지를 쓰면, 재단 관계자가 중국으로 가 김정남한테 전달했고, 김정남은 장성택에게, 장성택은 김정일에게 편지를 건넸습니다."

"한미정보당국, 김정남에 망명 권유"

또 김 원장은 "2012년 한미정보당국이 김정남의 망명 계획을 짰을 것"이라며 "김정남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과적으로 김정남이 자신의 사촌인 이한영이 1997년 피살된 사실을 떠올려 망명을 동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이 후계자가 된 상황에서 한미정보당국이 김정남의 망명 계획을 짭니다. 김정남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김정남은 망명하지 않았어요. 자신의 사촌 이한영을 떠올린 겁니다."

아울러 김 원장은 "김정남의 죽음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독극물로 피살된 것만 알려졌다"며 "김정남의 최근 행적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남이 실제로 망명을 시도했는지, 김정은 체제에 위협을 가할만한 행동을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창수 코리아연구소 원장 인터뷰 풀버전은 오마이TV <장윤선의 팟짱>을 통해 볼 수 있다.
#김창수 #김정남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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