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 선언한 김진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출마를 선언하며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날 김진 전 위원은 출마 이유에 대해 "지금 이 나라에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며 "그래서 심판석에서 뛰쳐나와 링 위에 오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성호
김 전 위원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 등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반면, 민주주의를 훼손한 정도는 아니라는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편법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드는 건 잘못된 통치"라면서도 "대통령이 단단히 통치하지 못해서 '비선실세' 문제가 생긴 거지 그게 민주주의와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자유가 거의 방조에 가까운 '해체민주주의' 수준"이라고 평가를 내렸다.
또 김 전 위원은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문 전 대표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 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했다"며 "법과 질서를 무시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5일 대선출마를 선언했을 당시 "좌파정권이 들어서면 안보·경제 등 모든 게 불안해지기 때문에 많은 국민이 좌파 정권을 반대하고 두려워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바 있다.
보수진영 대권주자로 부상 중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을 두고는 "박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상황의 권한대행으로서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마하는 것이 과연 논리적·명분적으로 옳은 일인지 의문"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낮게 봤다.
1986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워싱턴 특파원, 정치전문기자, 논설위원 등을 거쳐온 김 전 위원은 "10년 전부터 막연히 대선 출마를 준비해왔다"고 했다. 그는 최종적으로는 정치 신인인 자신이 보수단일후보로 선출돼 본선에서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선에서 이변이 연출돼 '노무현 열풍'처럼 '김진 열풍'이 불 것이다. 드라마틱한 경선 끝에 대통령 후보가 되면 본선에서 엄청난 탄력을 받을 것이다."
김 전 위원은 "탄핵 심판 결정이 가까워지는 시점을 잘 봐서 캠프 구성 부분을 완비할 것"이라며 "경선 비용 등은 후원회를 만들면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1호 공약으로는 소통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 청와대 본관 집무실 폐쇄 ▲ 청와대 내 통합집무센터 설립 ▲ 출입기자들과 타운홀미팅 개최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위원은 박근혜 정부의 실패 원인으로 '불통'을 꼽을 정도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집회의 자유에는 자비를 베풀지 않겠다는 공안통치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민주노총 지도부와 참여연대 회의에 참석해 밤샘토론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경찰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건 용납 못한다"고 주장했다. "물대포보다 더 심한 걸 나는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또 "전쟁을 결심해야 전쟁이 없다"며 극우적 안보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전 위원은 2010년 5월 23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칼럼을 통해 "전쟁이 일어나면 육·해·공 합동으로 3일 내에 북한 장사정포의 최소 70%를 파괴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만약 북한이 도발해도 국민이 3일만 참아주면 북한의 핵심 목표를 폭격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 이 영상은 '오연호의 대선열차' 전체를 담고 있다. (진행 : 오연호 기자 / 영상 : 윤수현, 홍성민 기자 / 영상 편집 : 이승열 기자)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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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황교안 출마, 논리적·명분적으로 옳은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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