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스타

맨유의 전설 루니, 중국으로 가나

영국 BBC "루니 에이전트 중국진출 논의, 올 여름 이적할 듯"

17.02.23 10:50최종업데이트17.02.23 10:50
원고료로 응원

맨체스터 유니이티드의 웨인 루니 ⓒ 연합뉴스/EPA


요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뜨거운 감자'는 웨인 루니(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와의 계약 만료를 2년 앞둔 루니가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소속팀을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루니의 에이전트가 중국 슈퍼리그로의 이적을 논의하고 있다(China to discuss potential move)"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루니의 에이전트인 폴 스트레포드가 현재 루니 이적 계약 논의를 위해 중국에 있다"며 "오는 여름 루니가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it seems certain he will go in the summer)"고 전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매체 ESPN도 "광저우 에버그란데, 베이징 궈안, 상하이 상강, 상하이 선화 등 중국 슈퍼리그(1부) 구단들이 루니에게 천문학적인 연봉을 내걸고 입단을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니의 이적설이 불거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 10월부터다. 2004년부터 맨유의 주축으로 활약한 루니는 올 시즌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줄곧 벤치를 달구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므키타리안, 앙토니 마샬, 래쉬포드 등 뉴 페이스들의 활약에 밀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는 그동안 주제 무리뉴 감독이 팀 내 간판급 스타들을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뒤 그들과 결별로 이어진 전례(레알 마드리드 간판 스타 카시야스의 포르투 이적)를 들며 결국 루니도 같은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루니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7경기에 출전해 2골(득점순위 93위)에 그치며 부진하고 있다. 매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고 한 시즌 평균 15골 넘게 득점을 터뜨리던 루니로서는 올 시즌 부진이 가혹하다.

지난 달 22일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통산 250번째 골을 터트리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기에 올 시즌 부진은 루니에게 더욱 뼈 아프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루니의 이적 결정을 막을 수 없고 잔류를 보장할 수도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적 여부는 루니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맨유 웨인 루니 축구 중국 수퍼리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