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촛불 박원순 "여러분 한분 한분이 유관순"

30만명 모인 광화문 촛불,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등 발언

등록 2017.03.02 08:56수정 2017.03.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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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촛불 이날 서울 광화문에 30만 촛불시민이 모여 박근혜 탄핵 인용과 황교안 권한대행 사퇴를 촉구했다.
▲3.1절 촛불 이날 서울 광화문에 30만 촛불시민이 모여 박근혜 탄핵 인용과 황교안 권한대행 사퇴를 촉구했다. 김철관

3.1절 서울 광화문에서 30만 촛불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구속, 헌재 탄핵인용, 황교안 퇴진 등을 촉구했다.
 
제 98주년 3·1절인 지난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황교안 퇴진! 3.1절 맞이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 시민들은 헌재의 박근혜 탄핵심판 인용과 특검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권한대행 퇴진 등을 촉구했다.
 
이날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연단에 나와 박근혜 탄핵을 외치면서 아리랑을 선창하자 촛불시민들이 따라 부르며 숙연한 분위가가 연출됐다.

이용수 할머니는 "피해자의 치유와 진정한 사과는커녕 주권을 외국에 갖다 바친 황교안 대행과 박근혜 대통령은 반드시 탄핵과 구속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5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대사관 앞에 앉아 공식적으로 사죄하고 법적으로 배상하라고 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역사의 산 증인이 있는데도 멋대로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
 
18차 광화문 촛불집회 3.1절 18차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등장한 팻말들이다.
▲18차 광화문 촛불집회 3.1절 18차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등장한 팻말들이다. 김철관


탄핵인용과 황교안 퇴진을 위한 3.1절 광화문 결의도 낭독했다.
 
"칠흑 같은 역사의 어둠 속에서 이 나라를 지키고 정의를 세워온 것은 이 땅의 백성들이었다.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우리는 촛불을 들었다. 주권자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헌재는 탄핵을 인용하라. 박근혜를 즉각 구속하라. 촛불이 요구한다. 황교안은 퇴진하라. 특검을 무력화시키고 사드 배치 강행하고 위안부 합의 옹호하는 박근혜 체제의 방패막이 황교안은 퇴진하라. 적폐청산 가로막는 자유당, 바른정당은 해체하라. 개혁입법 수수방관 국회는 각성하라. 3월 4일 다시 모이자. 촛불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진실은 행진한다. 정의는 승리한다. 우리가 승리한다."
 
박원순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김철관


'박원순' '박원순' 연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박원순 서울시장은 "저는 서울시장으로 탄핵이 완수되고 정권이 교체돼 온전한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광장을 수호하겠다"며 "국민을 보호하겠다,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비가 오는 이 순간에도 촛불은 비춥니다. 촛불은 정의다. 촛불은 민주주의다. 촛불은 하나 됨이다. 촛불은 승리한다. 반드시 촛불이 이깁니다. 98년 전 오늘 이날에는 수많은 수십만 개의 촛불이 켜졌다. 바로 3.1절 삼일운동이었다. 바로 그 힘으로 1919년 임시정부가 수립이 됐고, 마침내 1945년 대한민국이 해방됐다.
 
오늘 이 자리에 온 여러분들은 새로운 진정한 독립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 뜻으로 모인 것이다. 여러분 한분 한분이 유관순 열사다. 돌이켜보면 지난 겨우 내내 매주 빠짐없이 100만이 넘는 인파들이 모였다. 그러나 단 하나의 안전사고, 단 하나의 폭력이 없었다. 불의한 권력 부패한 정치에 분노하고 절망해 여기 이 광장에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고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 세계 역사상 이렇게 평화스럽고 위대한 시민 명예혁명은 없었다."
 
퍼포먼스 '황교안이 박근혜이다' 퍼포먼스이다.
▲퍼포먼스 '황교안이 박근혜이다' 퍼포먼스이다. 김철관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숭고한 태극기를 부패한 정권을 위해 쓰는 것은 애국선열을 모독하는 일"이라며 "3.1절에 성조기를 들고 다니는 동포 여러분은 민족의 자주독립을 생각한다면 당장 거둬달라"고 지적했다.
 
기조발언을 한 최영준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국회의장 정세균은 특검 연장법 직권상정을 거부했다, 대선주자인 문재인은 '헌재가 탄핵을 기각하면 승복하겠다'고 한다"며 "퇴진행동은 국회의장과 주류야당에게 분명하게 경고한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핑계 대며 촛불의 민심을 거듭 외면한다면 이들도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황교안 퇴진! 3.1절 맞이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참가 촛불시민들은 보수단체의 집회 방해와 겹겹이 둘러친 경찰의 가두리 차벽, 차가운 빗속에서도 광장과 거리를 메웠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황교안 권한대행 퇴진, 특검연장 등을 외쳤다. 어김없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로 거리행진을 이어갔다.
 
본대회에서는 노브레인 밴드, 어린이합창단 등의 공연이 촛불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퇴진행동은 오는 4일과 11일에도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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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3.1절인 18차 서울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 노브레인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다. ⓒ 김철관


 
거리행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로 거리행진을 행진을 했다.
▲거리행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로 거리행진을 행진을 했다. 김철관


거리행진 중에서도 3.1운동 정신 계승과 박근혜 대통령 신속탄핵, 특검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탄핵, 특검연장 등을 촉구했다.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보수단체 맞불 집회가 열리면서 충돌의 우려가 있지만 서로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집회는 충돌 없이 끝났다.
#18차 광화문 촛불집회 #박원순 시장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김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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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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