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위험 높이는 사드 불법 반입 중단하라"

평택시민행동 "한미 합의 실체 없고 법적 요건도 못 갖춰"

등록 2017.03.17 08:08수정 2017.03.1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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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X-밴드 레이더(AN/TPY-2)의 국내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16일 오전 평택오산공군기지 활주로 근처에서 평택시민행동 회원들이 사드 배치 철회 구호를 외치고 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X-밴드 레이더(AN/TPY-2)의 국내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16일 오전 평택오산공군기지 활주로 근처에서 평택시민행동 회원들이 사드 배치 철회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문영일


'사드 반대 탄저균 추방 평택시민행동'(아래 평택시민행동)이 16일 한·미 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 불법 반입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종교계 20여 개 단체로 구성된 평택시민행동은 이날 오전 평택 오산공군기지(K-55)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양국이 합의의 실체도 없고 법적 요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드의 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당한 마당에 사드 배치를 강행하는 것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사드 배치를 되돌릴 수 없게 하려는 불순한 정치적·정략적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하고 "국민과 국회의 동의를 거치지 않는 사드 반입은 명백한 불법이며, 즉각 장비를 철거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X-밴드 레이더(AN/TPY-2)의 국내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16일 오전 평택오산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평택시민행동 관계자들이 사드 배치 철회 구호를 외치고 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X-밴드 레이더(AN/TPY-2)의 국내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16일 오전 평택오산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평택시민행동 관계자들이 사드 배치 철회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문영일


한도숙 민주행동경기원탁회의 상임대표는 "군비경쟁을 통해 한반도 주변의 무기들이 증가하면 결국 무기들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라면서 "전쟁이 일어나면 무기장사들만 배부르고 결국 피해는 국민들이 입게 된다. 124년 전 청일전쟁도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이곳 평택에서 벌어졌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백성이 져야 했다"고 지적했다.

평택시민행동은 "결국 사드 배치는 미국과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편입돼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전초기지로 전락하게 될 것"이 자명하다며 "파면된 박근혜의 부역자들이 추진하고 있는 사드배치를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사드 배치를 중단하고 불법 반입한 장비를 철거하라"고 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X-밴드 레이더(AN/TPY-2)의 국내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16일 오전 평택오산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평택시민행동 관계자들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인 X-밴드 레이더(AN/TPY-2)의 국내 도입이 임박한 가운데 16일 오전 평택오산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평택시민행동 관계자들이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 문영일


이들은 평택 오산공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활주로 시작점으로 이동해 사드반입 반대 시위를 벌였다.

앞서 미군은 지난 6일 밤 C-17 글로브 마스터 수송기를 통해 기습적으로 발사대 2기를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반입한 데 이어 이번 주 중 사드 체계의 핵심인 X-밴드 레이더도 이번 주 내로 반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평택시민신문에도 게재됩니다.
#사드 #평택 #오산공군기지 #주한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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