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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토론 참석한 문재인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중앙일보-JTBC-한국정치학회 공동주최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병장' 발언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문 후보는 25일 JTBC가 주최한 대선후보 토론에 출연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군복무 단축 문제에 대해 찬성 의견을 피력하던 중 "홍 후보도 군복무 하지 않으셨나. 일병, 상병 때 전투력이 강하고 병장 되면 어영부영하지 않나"라고 말했다(홍 후보는 전북 부안에서 단기사병으로 14개월간 군 복무를 했다).
국민의당 선대위 김유정 대변인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는 본인이 병장일 때 어영부영 했다는 말이냐"며 "불철주야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청춘을 바치고 있는 대한민국 예비역 병장, 현역 병장들을 명백히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문 후보는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고 한다. 표를 얻기 위해 국민을 현혹하는 사탕발림"이라며 "현재 대한민국 안보환경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동북아 주변 정세와 한반도 안보도 고려하지 않은 문 후보의 안보불감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영환 미디어본부장도 "일병, 이병 필요하지만 하사관, 상병, 병장 얼마나 중요한 동력이냐. 그런 분들을 어영부영하다는 표현으로 모욕하고도 국가안보 책임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냐"고 문 후보를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문 후보 캠프인사에 예비역 장성들이 포함된 것을 겨냥해 "수많은 예비역 장성들을 영입해 불안한 안보관을 포장하려 해도 어제 발언으로 본심이 다 들통났다. 군 복무기간을 단축하면 문 후보가 말씀하시는 말년이 없어지느냐"고 비판하며 "이것도 문재인 캠프 정책본부장한테 물어봐야겠다"고 문 후보의 전날 발언을 비꼬았다.
문 후보는 지난 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공공일자리 공약에 대해 "계산이 도저히 안 맞는다"고 의문을 제기하자 "그 부분은 우리 정책본부장과 통화하라"고 대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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