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해설과 함께 장인을 만나다

광주전통문화관의 무형문화재작품전시관

등록 2017.05.02 10:24수정 2017.05.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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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통문화관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Gwangju Cultural Foundation Traditional Culture Center. 2012년 2월 9일, 광주 동구 의재로, 무등산 증심사 가는 길에 전통문화관이 개관하였다.


광주를 대표하는 무등산, 그 자락에 위치한 광주전통문화관에 다녀왔다.

광주전통문학관 가는 길 ⓒ 오상용



우측 한옥 건물, 광주전통문화관이 있는 곳이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광주전통문화관이다. 현재 광주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이 2012년에 개관을 했다고 하지만 그저 스쳐지나가면서 언제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어찌하다보니 이번이 제대로 된 첫 방문이다.

첫 방문에 큰 선물을 받았다

광주전통문화관에서 만난 '편득종 선생님'으로부터 광주전통문화관의 곳곳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분의 해설이 큰 선물이다.


일반적으로 문화재나 장인들의 작품들을 만나게 되면 그냥 눈으로만 보는 수준이 아닐까 한다.

장인들의 작품을 보면 그저 눈으로 감탄하는 것도 좋지만, 해설가의 다양한 장인과 그 작품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작품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된다.

또한 중·고등학교 시설 배웠던 교과서 속의 내용이 아닌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로 친근하면서도 관심을 더 갖게 할 것 같다.

광주전통문화관 무형문화재 전시관 ⓒ 오상용


무형문화재 작품전시관

이곳이 만들어진 이야기를 이렇게 이야기 해주신다. 광주에 있는 무형문화재분들이 특별히 계실 곳이 없다. 작품 전시도 하고 가르치기도 하고(전수) 체험도 하고, 토·일요일은 공연도 하며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광주광역시는 여기를 광주관광1번지라고 한다.

대개가 10월이 되면 작품이 바뀐다. 이날은 장인들이 직접 안내도 하고 설명도 해주는 기회가 있다. 장인들의 작품을 구경해본다.

기능인들은 이곳에 작품을 전시하고 예능인들은 따로 마련된 전수관에서 후진양성을 하신다.

광주전통문화관, 무형문화재 ⓒ 오상용


그럼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과 장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광주전통문화관,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식장 이애섭 ⓒ 오상용


남도의례음식장 이애섭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의례음식 중 전통폐백음식과 이바지 음식분야에서 한국 전통 멋과 맛을 살린 정교한 솜씨를 지녀 한국 사대부 집안의 혼례음식과 남도음식의 맥을 이어가는 명인이다.

폐백음식 중 문어와 오징어를 이용한 봉황오리기와 곶감 오리기 솜씨가 정교하며 능력이 탁월하며, 육포, 부각 등 전통음식 만드는 비법이 가문으로 이어오는데 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하여 깊은 맛을 내면서도 담백하여 남도 전통음식으로서 상품가치가 높다.

광주전통문화관,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식장 이애섭, 봉황오리기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무형문화재 남도의례음식장 이애섭, 곶감오리기 ⓒ 오상용


오리기를 잘 하시는 장인으로 곶감오리기, 봉황오리기 등 규모 있는 음식보다는 섬세한 음식을 잘 하신다고 한다.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먹기에는 아깝다. 그냥 보관하고 싶게 만드는 작품들이다.

광주전통문화관,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 ⓒ 오상용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 전통음식 기능을 6대째 전승 보급하고 있는 명인으로 남도음식문화의 대모로 추앙받던 故이연채 여사(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7호 보유자)의 후계자이다.

전통의례음식을 총 망라한 상차림, 이바지, 폐백음식, 신선로, 찜, 탕류, 건포류, 부각, 한과류, 음청류, 약밥, 떡, 저장찬류, 전통주에 이르기까지 남도 전통음식 조리기법이 다양한다.

광주전통문화관,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 ⓒ 오상용


환갑, 칠순잔치에서 보았던 음식들을 볼 수 있다.

해설을 해 주시던 편득종 선생님은 이분의 작품에 대해 '웅장하면서 규모 있는 의례음식에 대해 잘 하시는 분'이라고 설명해주신다.

갑자기 닭을 보며 '암탉과 수탉을 구분하겠냐'고 물으신다. 빨간 것이 수탉이 아닐까 했지만, 청색이 수탉이고 빨간색이 암탉이다. 이래서 해설을 들어야 제대로 알 수 있음을 새삼 깨달았다.

광주전통문화관,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 장독 ⓒ 오상용



장독대

최근 장인께서 전통문화관 한 쪽에 장담그기를 하여 메주를 띄운 장독대가 있다고 한다. 전통문화관을 둘러보다보면 금줄을 치고 숯과 고추를 달아 놓은 장독대를 볼 수 있다.

광주전통문화관, 대목장 박영곤 ⓒ 오상용


대목장 박영곤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9호.

약 40년 동안 대목으로 전통 목조건축의 건립에 종사하고 있다. 그가 신축하거나 보수한 건물은 약 100여 동에 이르고, 건축물 뿐만 아니라 닫집, 불단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왔다.

그가 직접 작성하고 보관하고 있는 공사기록이나 일지, 도면은 근대건축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임채점 목수 아래서 15살 때부터 40년 동안 일을 배웠다.

24살 때 도편수가 되어 서울 용천사, 목포 보현정사, 해인사의 삼선암, 합천 해인사 등 사찰전각을 짓는데 참여했다. 증심사 대웅전, 덕림사 법당, 나주 불화사 등의 전각 건축과 성철 스님 생각 복원에도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투박하고 견고하며 중후한 멋을 풍기는 한옥 건축에 능하며 한옥 설계 기술도 탁월하다. 

광주전통문화관, 대목장 박영곤 ⓒ 오상용


전시된 작품은 법륭사(일본, 호류샤)에 있는 5층 목탑과 1/10 크기의 수덕사 대웅전이다.

수덕사는 문헌상으로 기록된, 건축연도가 기록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다. 부석사 무량수전은 오래되었다고 하나 언제 건축되었다는 없는데 수덕사는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일본이 있는 법륭사(호류사), 현존하고 있는 5층 목탑이다.

수덕사 대웅전

국보 제 49호/충남 예산국 덕산면 사천리 산4-1 수덕사/고려시대.

수덕사는 덕승산에 자리 잡고 있는 절로, 절에 남겨진 기록에는 백제 후기 숭제법사가 처음 짓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이 다시 고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또 다른 기록에는 백제 법왕 1년(599)에 지명법사가 짓고 원효가 다시 고쳤다는 설도 전한다.

석가모니불상을 모셔 놓은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34년(1308)에 지은 건물로, 지은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다. 앞면 3칸·옆면 4칸 크기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꾸몄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앞면 3칸에는 모둔 3짝 빗살문을 달았고 뒷면에는 양쪽에 창을 가운데에는 널문을 두었다. 대웅전은 백제 계통의 목조건축 양식을 이은 고려시대 건물로, 건립연대가 분명하고 현태미가 뛰어난 한국 목조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들려주신다

작품에서 보는 것처럼 한·일간의 건축의 차이는 한국의 건축물은 그 안에 있는 공간이 활용도, 가변성이 높다. 일본은 구역이 정해져 있어 섬세하다.

공간 활용도에서는 우리나라 건축양식이 더 뛰어나다.

또한 "중국작품도 있었으면 한·중·일 3국의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올해 가을에 뵙게 되면 선생님께 청을 드려볼까 생각중이다"고 했다

광주전통문화관, 필장 안명환 ⓒ 오상용


필장 안명환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

진다리 붓의 맥을 있는 안명환의 붓은 붓끝이 호가 잘 나오고 힘이 강하면서도 부드럽다.
예서·행서·전서용 붓으로 최고 수준이다.

4대에 걸친 가계의 전통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붓제작의 중용한 공정인 부검질솜털 제거에도 남다른 기능을 지녔다.

※ 부검질솜털 : 털의 질과 크기에 따라 골라낸 뒤 빗으로 솜털과 겉가죽(따대기)등을 벗겨내는 작업

 

광주전통문화관, 필장 안명환 ⓒ 오상용


광주특산물 1호, 진다리붓이다. 백운동에 있는 고개 이름이다.(기독병원을 지나서 언덕빼기) 땅이 푹푹 파져서 '진다리'라고 불리었다. 그 곳에서 만든 붓이다.

광주전통문화관, 필장 문상호 ⓒ 오상용


필장 문상호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

박순이 개발한 양호필의 제작기법을 충실히 전수받은 최유일에게 1969년부터 붓 제작에 필요한 꼼꼼한 재료의 선택, 철저한 공정을 익혀 기본기가 충실하다.

붓 제작 기법이 사제전승에 의거하여 붓의 4덕(四德)인 첨제원건(첨(尖), 제(濟), 원(圓), 건(健), 붓끝이 뽀족하고 가지런하고 끝이 둥글고 굳센 것)이 갖춰져 글씨나 그림이 제대로 완성되고 강하고 부드러운 자질이 갖춰진 붓을 만들고 있다.

광주전통문화관, 필장 문상호, 벼이삭으로 만든 붓 ⓒ 오상용



문상호 장인은 '문헌상에 나와 있는 붓들에 대해 재현을 많이 하신다'고 한다. 고필, 볏짚 고, 벼이삭으로 만든 붓으로 문헌상에 나와 있는 것을 재현했다.

대나무로 만든 죽필, 명필들이 사용하는 붓은 '죽필'로  붓이 힘차고 작가의 기상을 그대로 드러낸다고 한다. 염소털 붓은 초등학교 때 쓰는 붓이라고 보면 된다고 하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붓이다

두분 필장인은 만드는 기법, 브랜드로 확연히 구분된다. 붓의 성향을 보면 (안명환)자루 부분을 자개로 만들거나 (문상호)조각을 해서 고급스럽게 만들고 있다.

광주전통문화관, 화류소목장 조기종 ⓒ 오상용


화류소목장 조기종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3호.

목재는 화류목을 고집하며 제작기법은 통가구에 연귀짜임의 공법을 이용한다.

작품 가운데 주종목은 김홍순옹과 같이 서안의 제작에 있다. 그의 작품은 연귀짜임시 6겹으로서 가운데는 4중 혀를 만들고 양 가장자리에는 제비추리를 짜맞추어 동일재목에 동일법을 사용한다. 그러므로 이렇게 제작된 서안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수축비가 같도록 특수공법을 썼기 때문에 세월이 지날수록 가구가 더욱 견고해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전혀 다른 전통의 측면을 엿볼 수 있다

화류목은 귀하고 단단하며 가공하지 어렵지만 그만큼 튼튼하고 색깔과 무늬가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광주전통문화관, 화류소목장 조기종, 화류장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화류소목장 조기종 ⓒ 오상용


조금은 어려운 말이다. 접하기 힘든 용어가 있었지만, 해설을 들으니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었다.

'화류'는 버드나무, 벚나무, 느티나무, 모과나무를 의미하는 데 이분은 모과나무를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큰 모과나무가 없어서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수입해서 쓰는 재목이다.

화류는 조선시대를 보아도 사대부도 높은 사대부, 아니면 궁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고급제품이다. 경상 하나가 1000만원을 넘는다고 한다.

특히 외국인들은 곡선으로 넘어가는 모양에 대해 한국의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며 관심을 갖는다.
 

광주전통문화관, 화류소목장 조기종, 서안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화류소목장 조기종, 서상 ⓒ 오상용


전통적인 방식으로 못을 사용하지 않은 방식으로 제작되며 서상이나 서안은 선비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서상은 책을 읽고 차도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지만, 방에 두면 위치에 따라 위계, 손님과 주인을 구분된다. 

광주전통문화관, 탱화장 송광무 ⓒ 오상용


탱화장 송광무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1호.

부친 송복동에게 탱화제작법을 배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주로 철선법(鐵線法)을 구사하여 섬세한 표현에 중점을 두고 구도상 필요한 경우 18개 필선법을 모두 사용한다. 또한 전통 탱화의 재료에서 사용하던 쪽으로 청색을 표현함으로써 깊은 색감을 나타내며 천연석채로 그린 다른 색과 조화를 이루게 한다.

광주전통문화관, 탱화장 송광무 ⓒ 오상용


다음과 같은 해설이 들으면 장인들의, 무형문화재 분들의 어려움과 전통계승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탱화는 사찰에서 부처님의 장엄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한다. 탱화를 말하면 보통 상단탱화, 중단탱화, 신중탱화 3가지를 이야기 한다.

송광문 탱화장은 맥이 끊어진 전통 염료를 개발하고 있으시며 돌에서 구워서 액을 나오게 해서 갈아서 쓰는 방식으로 하신다고 한다.

현재 맥이 끊어져서 재현하는데 애를 쓰고 계신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광주전통문화관, 나전칠장 김기복 ⓒ 오상용


나전칠장 김기복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0호.

나전과 칠 제작 기법과 조형미 등이 두루 뛰어난 명인이다. 통영에서 태어나 16세부터 50여년 넘게 나전칠기의 맥을 잇고 있다.

통영 나전칠기 기술학교에 입학해 기술을 전수 받았고 19세 때 광주로 옮겨왔다.

특히 나전칠기에서 줄음질 기법과 끊음질 기법 중에 직선과 곡선을 자유자재로 하여 옻칠을 말려서 칠하는 기법인 '건칠'방식의 기술에 능하다.

광주전통문화관, 나전칠장 김기복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나전칠장 김기복 ⓒ 오상용


나전칠장은 나전과 칠이 두 개가 합쳐진 복합적인 무형문화재라고 생각하면 된다. 섬세하고, 세심하게 하는 것을 잘 하시는 장인이시다. 

광주전통문화관, 나전칠장 김기복, 건칠함 ⓒ 오상용


건칠함


건칠함이 1mm너비가 안 된다. 지금은 자동기계가 나와서 썰 수 있지만, 과거에는 톱으로 써느라 고생하셨다고 한다.



광주전통문화관, 악기장 이춘봉 ⓒ 오상용


악기장 이춘봉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2호.


악기 재료를 엄선하고 건조에 남다른 정성을 쏟는다.


전통적인 방법을 개량한 공구는 울림통 톱과 인두로 전기인두를 고안해 옛날 숯불인두 보다 온도를 잘 맞추며 대패도 직접 고안해쓴다.

줄도 그때 그때 제작된 가야금에 따라 소리를 가늠해 가면서 직접 합사한 줄을 쓰기 때문에 규격품이 따로 없다.

가야금, 거문고 등 현악기 제작은 물론 북, 장고, 대금 등을 만들어 오고 있다.
 

광주전통문화관, 악기장 이춘봉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악기장 이춘봉, 해금 ⓒ 오상용


특히 대금, 해금, 박 등의 악기를 잘 만드시고, 가야금이나 거문고에 매는 줄을 맞춤형으로 만들어 쓰신다.  
 

광주전통문화관, 악기장 이춘봉, 박 ⓒ 오상용


'박'은 정악이라고 부르는 데, 지휘자가 들고 있는 악기다.



광주전통문화관, 악기장 이복수 ⓒ 오상용


악기장 이복수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2호.

40여 년간을 국악기 제작에 전념해 온 국악기 제작 장인이다.

그는 거문고와 가야금을 주종목으로 하지만, 해금, 태평소 외 전통 국악기 27종을 제작할 수 있는 악기장으로 악기 제작에 사용되는 국내산 나무의 선정과 벌채, 나무의 진을 빼는 독특한 염장법 그리고 자연통풍과 건조 제작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악기에서 음의 전달과 공명을 염두에 두고, 현악기의 줄꼬기와 안족의 제작 그리고 악기의 공명통을 제작할 때 직접 만든 공구를 사용하여 손으로 작업을 하고 직접 개발한 법유를 발라 재질의 보존에 신경을 쓰고 있다.

광주전통문화관, 악기장 이복수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악기장 이복수 ⓒ 오상용


가야금과 거문고외 27종류의 악기를 잘 만드시는 데 올해의 콘셉트는 장고이다.


광주전통문화관, 악기장 이복수 ⓒ 오상용


현재 북한에서 사용하고 있는 악기다. 장고는 오른손은 채를 치고 왼쪽은 손이나 궁글채를 치는데 양쪽을 다 채를 쓴다. 소리가 좀 더 낭창낭창하고 고음을 낸다.


광주전통문화관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에서는 장인들의 손길이 담긴 작품들과 전수자들의 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판매되고 있었다. 생활에 사용이 가능한 제품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광주전통문화관 ⓒ 오상용


외국인들은 핸드메이드 제품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일반인들은 손거울, 명함케이스 등을 많이 구입하다고 한다.



광주전통문화관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광주전통문화관은 무등산의 지명을 따서 지은 서석당, 입석당, 너덜마당, 새인당 등의 한옥건울에서 다양하고 다채로운 전통문화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린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은 판소리, 기악, 무용, 연희, 창극 등 전통국악과 퓨전공연 등이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지역 우수 문화예술단체의 공연으로 열린다.


광주전통문화관 입석당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서석당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너덜마당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새인당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의 구석 구석에는 볼거리도 많다. 세종 때 만들어졌다는 황조부터 음종까지 12율려가 새겨진 길, 오죽(烏竹), 자산홍, 백철쭉 등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눈이 즐겁다.


광주전통문화관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12율려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오죽 ⓒ 오상용


광주전통문화관 ⓒ 오상용


전통문화관의 정문, 솟을대문


광주전통문화관, 솟을대문 ⓒ 오상용



'주 출입구인 솟을대문(행랑채의 지붕보다 높이 솟게 지은 대문) 밖에서는 일요일마다 '일요상설 공연 어화둥둥'이 열리고 있다'고 한다.  


솟을대문은 '옛날에 있던 것을 그대로 가져와, 아주 잘 만들어진 짜임새 있는 건물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하며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철저한 신분사회여서 모든 것 자체가 위계가 있어 솟을대문도 함부로 짓지 못했다'고 한다.



광주전통문화관 ⓒ 오상용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광주전통문화관. 전통을 보고, 배우고, 느끼며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한바퀴 돌아보면서 누군가 귓가에 '잊어버리고 살 수 있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준 듯하다.


시간을 내어 가끔은 이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악공연이나 체험 등을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을 듯하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 좋은 것을 알려주고 싶다.



#광주전통문학관 #무형문화재 #무형문화제전시관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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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음처럼 살고 싶습니다. 대학 시절 들었던 그말. 언제나 처음처럼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변치않고 살아간다면 어떠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힘차게 살아갈 수 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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