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정찬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경남경마공원노조 위원장, 박배일 전국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도용회 더불어민주당부산시당 노동위원장, 석병수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장
이윤경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한국마사회는 연간 수조 원의 이윤을 남기는 공기업이다. 막대한 이윤의 실상은 정작 노동자의 착취로 인한 것이라는 게 드러났다"면서 "해괴한 고용구조와 노조탄압은 부정할 수 없는 적폐이며 민주노총은 이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내내 투쟁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박경근 조합원은 목숨을 던져 경각심을 주었다.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범 시민사회의 연대체인 '적폐청산·사회 대개혁 부산운동본부'의 이름으로 이 투쟁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본부장은 "기자들께 부탁드린다. 엊그제 모 방송사에서 박경근 조합원의 죽음을 가정불화로 인한 것이라 보도했다.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서 보고 들은 것을 제대로 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석병수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한국마사회 최원일 부산경남본부장을 만났었다. 그 자리에서 최 본부장은 박경근 조합원의 죽음에 대해 '가정사로 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인정했었다. 그래놓고 가정불화로 인한 것인 양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석 본부장은 "자신이 돌보는 말이 아파서 몇 일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말을 돌본 것을 가정사 문제로 치부한다. 또한, 사태조사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놓고 이 사태가 그냥 묻혀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석 본부장은 "박경근 조합원의 명예회복과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운수노조는 끝까지 싸울 것이며 그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는 한국마사회 부산 동구지사 앞에서 중식 선전전과 집회를 지속하며 박경근 조합원이 안치되어 있는 김해의 장례식장을 지키는 투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상생일자리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간접고용 정규직 전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론에 브리핑했지만 비정규직과의 대화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또한, 한국마사회는 5월 28일, '마필관리사는 상생일자리TF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마필관리사를 직고용하는 것은 경마장 특성상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라 했다고 공공운수노조가 전했다.
고 박경근님 약력- 1978년 부산출생- 1997년 부산정보고등학교 졸업- 2004년 탐라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졸업- 2004년 마필관리사로 16조 입사- 2008년 노동조합 가입- 2012년 33조 근무, 노동조합 대의원 활동- 2017년 5월 27일 새벽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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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말 마사지사'는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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