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점거농성 중이던 노조간부 1명 경찰 연행

장애인 시의원 방문에 농성장 내려오다 경찰에 체포, 울산 남부서로 이송

등록 2017.05.31 18:15수정 2017.05.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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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김병조 정책기획실장이 31일 오후 4시 30분께 경찰에 연행됐다. 김 정책실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임단협 타결과 조선산업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7일 째 울산시의회 옥상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던 중이었다.

김병조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4시 20분께 농성장을 방문한 울산시의회 문병원 의원(자유한국당)을 만나기로 했다. 문 의원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임을 고려해 농성장 계단을 내려오던 김 정책실장은 대기 중이던 경찰에 연행됐다.

김 실장은 현재 건조물 침입죄 혐의로 울산남부경찰서로 연행돼 구금된 상태이며, 현대중공업 노조원 40여 명이 남부경찰서로 몰려가 항의 중이다.

한편 다리가 불편한 자신을 위해 만나기 위해 농성장을 내려오다 김 실장이 경찰에 체포되자 문병원 의원은 경찰에 항의하며 현장에서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김병조 현중노조 정책실장(사진 오른쪽)이 31일 농성장을 방문한 장애인 시의원을 만나기 위해 계단을 내려오다 경찰에 연행됐다.

김병조 현중노조 정책실장(사진 오른쪽)이 31일 농성장을 방문한 장애인 시의원을 만나기 위해 계단을 내려오다 경찰에 연행됐다. ⓒ 최수상


함께 농성 중이던 현중노조 김진석 수석부지부장 또한 문병원 의원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울산시의회와 울산시는 이 틈을 이용해 시의회 건물을 폐쇄하고 80명의 직원을 동원해 청사 방호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노조원들은 이에 항의하며 현재 울산시청으로 집결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뉴스행동에 동시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 #고공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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