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민행동, 충남도민인권조례 지키기 행동에 나섰다

인권조례지키기 서산시민행동, 지난 10일부터 충남도민인권선언 폐지 반대 1인시위

등록 2017.07.11 19:48수정 2017.07.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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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10일부터 '인권조례지키기 서산시민행동'에서는 충남도민인권조례 폐지에 반대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대학생 송치윤씨가 '민주주의는 인권존중 없이 가능하지 않으며 어떠한 인권도 민주주의 없이 달성되지 않습니다' 손팻말을 들고 서산버스터미널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인권조례지키기 서산시민행동'에서는 충남도민인권조례 폐지에 반대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대학생 송치윤씨가 '민주주의는 인권존중 없이 가능하지 않으며 어떠한 인권도 민주주의 없이 달성되지 않습니다' 손팻말을 들고 서산버스터미널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송치윤


충남도민인권조례를 둘러싸고 일부 기독교단체를 중심으로 인권조례를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 충남지역 시민단체들이 인권조례를 지키기 위한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7일 충남도청에서 충남지역 인권교육활동가 모임 '부뜰'은 충남도민인권조례 폐지움직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서산.태안지역에서도 충남인권조례 폐지에 움직임에 반대하는 행동에 들어갔다.

충남 서산에서는 서산인권모임 '꿈틀'을 중심으로 지난 2012년 5월 제정된 충남도민인권조례를 지키기 위한 '인권조례지키기 서산시민행동(아래, 서산시민행동)'을 결성하고, 지난 10일부터 오전 서산터미널 앞에서 본격적으로 충남도민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반대하는 1인시위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간 10일에 이어 서산시민행동은 11일에도 서산터미널 앞에서 '민주주의는 인권존중 없이 가능하지 않으며 어떠한 인권도 민주주의 없이 달성되지 않습니다'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가 했다.여름방학을 맞아 고향에 내려와 인시위에 나선 송치윤 씨에게 '충남도민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2012년 충남도민 인권선언과 함께 제정된 충남도민인권조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충남도민 인권조례는 충남도민들의 인권 보호를 위하여 제정되었으며, 여성 인권, 퀴어인권, 노동인권, 청소년 인권, 외국인 인권 등등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하지만, 이 인권조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인권조례가 사라진다면 우리들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방법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시작하는 문구가 있다.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우리는 인권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하늘이 내린 권리가 있다. 이 권리를 지키기 위해, 우리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인권조례를 지키고, 인권이 더욱 보장받을 수 있는 서산을 만들어갈 수 있게 도와달라.

a  충남 서산에서는 서산인권모임 ‘꿈틀’을 중심으로 지난 2012년 5월 제정된 충남도민인권조례를 지키기 위한 ‘인권조례지키기 서산시민행동(아래, 서산시민행동)’을 결성하고, 지난 10일부터 오전 서산터미널 앞에서 본격적으로 충남도민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반대하는 1인시위에 들어갔다.

충남 서산에서는 서산인권모임 ‘꿈틀’을 중심으로 지난 2012년 5월 제정된 충남도민인권조례를 지키기 위한 ‘인권조례지키기 서산시민행동(아래, 서산시민행동)’을 결성하고, 지난 10일부터 오전 서산터미널 앞에서 본격적으로 충남도민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반대하는 1인시위에 들어갔다. ⓒ 남소라


충남도민인권조례는 '충청남도 도민의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인권이 존중되는 지역사회의 실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1조에서 그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충남 일부 기독교단체가 '성 소수자 차별금지' 조항과 관련하여 충남도민인권조례 폐지를 요구하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입장표명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달 8일 인권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적 소수자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고 이들에 대한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차별과 편견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성 소수자 차별금지 규정에 대한 일부 단체의 반대여론 때문에 인권조례를 폐지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한바 있다.


한편, 서산지역인권모임 '꿈틀' 신춘희 활동가는 "인권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시민에게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 이번 손팻말과 함께 1위 시위를 진행하면서 우리 지역 서산에서도 일반 시민들이 함께 하며 인권을 생각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민인권조례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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