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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황제' 리오넬 메시, 때 아닌 맨시티 이적설

영국 언론 “맨시티-메시 이적 논의” VS. 스페인 언론 "맨시티 영입 확인 안돼"

17.08.21 16:46최종업데이트17.08.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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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의 모습 ⓒ FC바르셀로나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30,아르헨티나)가 때 아닌 이적설에 휩싸였다.

데일리 미러 등 영국언론은 21일(한국 시각) "맨체스터 시티가 메시의 에이전트 대표와 만나 이적 논의를 가졌다(discuss the possibility of bringing)"고 전했다. 이 언론은 "메시의 몸값이 3억 유로(약 401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메시가 3억 유로의 이적료로 맨시티에 간다면 지난 달 네이마르 다 실바(브라질)가 파리생제르맹(프랑스)에 입단하면서 기록한 역대 최고 이적료(2억 2200만 유로)를 뛰어넘는다.

바르셀로나와 계약기간이 2018년까지인 메시는 최근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 나서며 2021년까지 뛰기로 논의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이 늦어지자 세계 유수 언론에서도 메시에 대한 각종 이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메시가 최측근에게 바르셀로나 스쿼드가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dissatisfaction with the state of the Barcelona squad)"며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seriously considering leaving)고 보도했다.

메시가 최근 각종 이적설에 휩싸이는 것은 바르셀로나의 어수선한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지난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무관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최근 네이마르의 이적과 주전급 선수들의 노쇠화로 전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유럽 축구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은 8월 31일(현지 시각)이다. 메시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현실화되려면 맨시티와 바르셀로나가 속전속결로 협상을 마쳐야 한다.

걸림돌은 바르셀로나가 팀의 핵심인 메시를 반드시 지키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과거 메시의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다른 팀으로 보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다"고 못 박은 바 있다.

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역지인 스포르트는 21일 인터넷 보도를 통해 "맨시티가 메시를 영입한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3억 유로 이적료 지불도 터무니 없는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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