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00인 선언 "전쟁 근원 정전체제 해체, 평화협정 체결"

김영만 대표 등 지역 인사 참여 ...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경남 평화선언"

등록 2017.09.27 11:35수정 2017.09.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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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전쟁을 조장하는 적대정책을 해소하고 화해협력을 위한 실천에 나설 것이며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김영만)가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경남 200인 한반도 평화선언'을 했다. 김영만 대표를 비롯한 인사들은 27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전쟁 근원인 분단정전체제 해체하고 평화협정체결하자"고 외쳤다.

이들은 "북핵위기를 해소하는 길은 제재와 대결이 아닌 대화와 평화체제 수립에 있다"며 "한반도 위기의 근원은 아직도 지속되는 분단정전체제이며 위기를 키우는 것은 대결적대정책이다"고 했다.

이들은 "대결적대정책을 버리고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하며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평화선언' 전문과 참여 인사 명단이다.

a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27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200인 경남 평화선언"을 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는 27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200인 경남 평화선언"을 했다. ⓒ 윤성효


전쟁 근원인 분단정전체제 해체하고 평화협정체결하자


전쟁의 먹구름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북미간의 군사적 행동이 갈수록 격화되고 험한 말 전쟁이 난무하고 있다. 평화를 위한 대화는 한 치의 진전도 없이 대결과 제재만 강행되고 전쟁을 부르는 행위는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를 선도해야 할 문재인 정부마저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라며 제재와 압박에만 매달려 전쟁위기를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이처럼 대화가 단절된 채 극심해지는 대결상태에서 한 순간의 오판이 언제 민족 파멸을 가져올지 알 수 없는 천 길 낭떠러지에 우리는 서 있다.

제재와 대결이 평화를 지키지 못한다. 분단 이후 70년이 넘게 한반도는 정전상태를 유지해 왔고 제재와 대결은 지속되었다. 하지만 어느 한 순간도 평화롭지 못했으며 언제나 한반도는 세계의 화약고였고 우리 민족은 전쟁을 머리에 이고 살아왔다. 분단과 정전상태로 인해 해마다 엄청난 전쟁비용을 지불하고 젊은이들이 청춘을 바치고 시시때때로 전쟁공포에 시달리며 민주주의가 희생당해왔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가장 평화로웠던 시대는 남북의 정상이 만나서 대화가 이루어지고 화해협력이 진행되던 6.15시대였다.


제재와 압박이 북핵 위기를 해소하지 못한다. 분단이후 미국의 대북제재와 압박이 멈춘 시기가 없으며 군사적 대결이 중단되었던 때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재와 압박은 북핵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위기를 키워왔다. 특히 북한에 대한 제재와 군사적 압박이 가장 강하게 진행되었던 부시, 오바마 정권시절에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그로 인해 지금 미국에서 조차 대북제재와 군사적 압박으로 북핵위기를 해결 할 수 없고 대화를 통해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북핵위기를 해소하는 길은 제재와 대결이 아닌 대화와 평화체제 수립에 있다. 한반도 위기의 근원은 아직도 지속되는 분단정전체제이며 위기를 키우는 것은 대결적대정책이다. 따라서 대결적대정책을 버리고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하며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우리는 전 민족을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전쟁을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민족파멸의 전쟁을 조장하는 적대대결정책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는 즉각적인 대북특사 파견과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한다. 우리는 화해협력을 위한 남북관계개선과 '우리민족끼리 손을 합쳐 평화통일 이루자'는  6.15 공동선언의 이행을 촉구한다.

제재와 대결은 위기를 키우고 높아진 위기는 전쟁을 부른다. 평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평화는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줘야할 책무다. 따라서 우리는 전쟁을 조장하는 적대정책을 해소하고 화해협력을 위한 실천에 나설 것이며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통일단체 김영만, 이경희, 신석규, 이재구, 김정광, 황철하, 박해정, 김임수, 김석호, 권문수, 신석규, 송명희, 성명현, 박광수, 유재원, 이성목, 황숙정, 이종대, 김경란, 김세연, 박해선, 김미화, 정혜숙, 장기영, 최명숙, 정종근, 김승훈, 공행식, 박태봉, 송영기, 정석규, 노기돌, 김진영, 박재형, 김선희, 이선애, 서보업, 강도국, 김희식, 허태유, 이영희, 전계연, 조현갑, 이명숙, 박경미, 한영수, 장언조, △경남진보연합 하원오, 박종철, 이정희, 이성락, 제해식, 박봉렬, 유왕용, 양영아, 성명현, 김대하, 장수일, 황은희, 이성봉, 이은영, 이정식, 김차연, 강수동, 성영애, 박혜정, 전윤경, 강순중, 박재희, 김백수, 김동수, 여명순, 김연화, 윤동영, 배기남, 김 성, 한현기, △정당 석영철, 황경순 ,안석태, 이정식, 박기병, 강선희, 류재수, 정영주, 강영희, 손석형, 박봉열, 강택근, 정현, 한현기, 이상헌, 성만호, 김동석, 이천기, 최성철, 서은애, 김민아, △전농부경연맹 김군섭, 김성만, 전창배 양정석,박기병, 남성민, 강선희, 최홍석, 이상헌, 김상택, 이종원, 정상준, 이홍곤, 이태문, 하승원, 이태영, 김상범, 김차연, 김종열, 강개중, 이영목, 김창수, 이헌식, 제해식, 이성봉, 박상봉, 조경주, △전여농경남연합 김미영, 김태경, 최길자, 박점옥, 소희주, 한승아, 박정숙, 변은주, 성영애, 박현주, 류명화, 김명희, 이춘선, 박미정, 박신희, 임혜숙, 배경숙, 최외순, 구점숙, 정은미, △시민사회단체.개인  권영길, 고승하, 하해용, 정동화, 김지영, 정석규, 진재영, 박종권, 김차연, 문숙현,  이종엽, 이흥석, 강인석, 이성락 , 서도성, 홍창신, △노동단체 김재명, 강수동, 김진호, 차재원, 신종관, 황경순, 강수동, 장수일, 홍성태, 김창우, 홍지욱, 이선임, 진한용, 한재관 ,김용선 신규철, 박종철 엄일영, 서진호, 정문태, 김유미, 배종철, 김민수, 김우상, 백재화, 신용석, 최광주, 배병철 허광훈, 박문화, 황경순, 강선영, 김태석, 고용수, 서도성, 홍창신, 허연도, △희망연대 백남해, 최원식, 정기식, 김종연, 박재혁, 이순일, 강정철, 이동근, 김성진, 김지란, 진금숙, 임경남, △YMCA창원 유현석, 지종근, 공근희, 김희전, 이외점, 김정연, 이덕남, 안혜자, 임윤경, 배수연, 권원담, 전점석, △종교 백남해, 이암, 월봉, 이광익, 하춘수, 한영수, 이재영, 김영환, 공명탁, 지선식, △여성단체 양영아, 서영옥, 강영희, 김숙연, 이나미, 정은정, 문현숙, 최미니, 김현숙, 장을녀, 임미라, 최은주, 윤경신, 여명순, 황은희, 윤영미, 정미영, 신숙경, 김천, 박혜정, 전옥희, 김은숙, 김경애, 정정미, 강옥희, 전은미, 정은실, 이주미, 정유진, 박정숙, 강순영, 강문순, 주수경, △학계 이영균, 안승욱,최상한,김수업, 서원명, 서정근, △의사 김세휘, 조권식, △경남진보대학생넷 전효정, 권지민, 송정현, 김서영, 장현지.
#남북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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