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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클레멘트 경질', 기성용의 운명은?

'또' 감독 경질한 스완지 시티... 기성용이 맞이할 7번째 감독은 누구?

17.12.21 10:14최종업데이트17.12.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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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 시티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을 경질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는 21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폴 클레멘트(잉글랜드)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월 스완지 시티의 수장으로 부임한 클레멘트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 3승 3무 12패(리그 20위)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팬들의 비난을 받아왔다.

스완지 시티는 "우리는 클레멘트에게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줬다"라며 "새로운 감독을 곧 선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축구의 캡틴' 기성용의 운명은?

첼시 코치를 시작으로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 1월 스완지 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클레멘트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11개월여 만에 팀에서 쫓겨났다. 애초 그의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었다.

기성용은 2012년 8월 스완지 시티 입단 이래 브렌던 로저스(북아일랜드), 미카엘 라우드럽(덴마크), 개리 몽크(잉글랜드), 프란체스코 귀돌린(이탈리아), 밥 브래들리(미국) 그리고 클레멘트 감독까지 총 6명의 감독을 거쳤다.

▲ 기성용,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선제골 지난 2014년 8월 16일,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 연합뉴스/EPA


클레멘트 감독이 떠나면서 기성용의 향후 팀 내 입지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성용은 귀돌린 감독 시절이던 지난 시즌 초반 감독의 악수를 거절하는 등 각종 불화설에 시달리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클레멘트호 출범 이후에는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되찾았고, 지난 14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 전까지 총 5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지 못하고 있다. 기록만 가지고 선수를 평가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최근 기성용의 몸놀림은 전반적으로 무겁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가다. 여기에 최근 종아리 부상까지 당한 것도 악재다.

기성용으로서는 다가올 7번째 감독에게 자신의 진가를 확실히 보여주지 못한다면 팀 내 입지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 물론 이는 기성용에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축구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영국 유력 매체들에 따르면 스완지 시티의 새 감독 후보로 루이스 판할, 로날드 쿠만(이상 네덜란드), 라이언 긱스(웨일스)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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